안민석·조국 등 비판…박범계, 조작·삭제 의혹 일축
국민의힘은 26일 윤석열 대선후보 배우자 김건희(사진) 코바나콘텐츠 대표의 출입국 기록 조작 의혹을 일축했다. /남윤호 기자 |
[더팩트ㅣ국회=신진환 기자] 국민의힘은 26일 윤석열 대선후보 배우자 김건희 코바나콘텐츠 대표의 출입국 기록 조작 의혹을 일축했다. 그 증거로 김 씨의 출입국 기록을 공개했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도 김 씨의 출입국 기록이 있다며 국민의힘 주장을 확인했다.
앞서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주 MBC의 불법 녹취 방송에 대한 언론 인터뷰에서 '김 씨가 스스로 체코 여행을 인정했지만 출입국 기록이 없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양수 국민의힘 선대본부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김 대표 출입국 기록에 대한 민주당의 거짓 의혹 퍼뜨리기, '여기 있다, 눈으로 확인하라'"라며 지난 2002년부터 2006년까지 출입국 일자가 쓰인 '출입국에 관한 사실증명'을 공개했다.
김 씨의 개명 전 이름인 '김명신'으로 조회한 출입국조회 명세에 따르면 김 대표가 체코를 여행한 시기인 2004년 7월 8일부터 7월 18일까지의 출국 기록이 있다. 또 모두 사라졌다는 2009년 이전 출입국 기록까지 모두 남아 있다.
이 수석대변인은 "최순실 은닉재산 300조 원의 허위사실 유포자이자, 인터폴에 적색 수배된 윤지오의 거짓말 사기극 설계자인 안 의원의 '아니면 말고 식의 거짓 폭로'가 또 시작됐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26일 김건희 씨의 개명 전 이름인 '김명신'으로 조회된 '출입국에 관한 사실증명'을 공개했다. /국민의힘 제공 |
아울러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을 향해 "출입국 기록 삭제 의혹으로 해당 논란을 키웠다"고 지적했다. 또 박 장관을 향해서도 "국회에 출석해 관련 사실을 밝히겠다며 냄새를 풍겼다"고 꼬집었다.
이 수석대변인은 "김 대표는 민주당의 여성 혐오적 거짓 의혹 제기에도 떳떳하기 때문에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아 왔다"며 "법무부 장관까지 나서 거짓 의혹 확산에 나서는 것을 보고 사실을 확인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스스로 정치인, 법률가, 언론인 임을 자처해 왔던 안민석, 박범계, 조국, 김의겸 같은 분들이 이런 기본적인 사실도 확인하지 않고 거짓 폭로를 해왔다는 것이 부끄럽지도 않나"라며 "국가 전산기록을 조작했을 것이라는 황당한 발상은 어디에서 나오는가"라고 역공을 가했다.
이어 "KBS 홍사훈 기자, 열린공감TV 등 거짓 의혹을 확산한 사람들은 사과하고 관련 기사와 영상을 모두 내리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한편 박 장관은 같은 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김 씨의 체코 여행 관련 출입국 기록은 삭제되지 않고 법무부에 그대로 남아 있다"고 밝혔다. 직원이 체코 여행 당시 김 씨의 이름인 '김명신'으로 검색하지 않아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는 취지로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