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씨 설날 전후 등판설엔 "논의해본 적 없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6일 BBS 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에서 교육부가 윤석열 대선 후보 부인 김건희 씨의 허위경력을 인정했다고 발표한 것에 대해 "잘못된 기재가 있었다면 겸허히 사과해야 하는 것이고 디테일하게 기억 못해서 오해 산 부분이 있다"고 두둔했다. /이선화 기자 |
[더팩트ㅣ곽현서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6일 교육부가 윤석열 대선 후보 부인 김건희 씨의 허위경력을 확인했다고 발표한 것에 대해 "잘못된 기재가 있었다면 겸허히 사과해야 하는 것이고, 디테일하게 기억 못 해서 오해 산 부분이 있다"며 두둔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BBS 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에서 "과거에 전시 기획을 했던 이력이란 것도 15년 가까이 지난 이력"이라며 "후보 배우자가 추적해서 대응하다 보니 매끄럽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고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김 씨에 대한 '팬덤 현상'이 있다는 진행자의 말에는 "일시적인 현상이라 본다"고 평가했다.
이어 김 씨의 '무속 논란'에 대해선 "대기업 일간지들만 해도 지면 좋은 위치에 오늘의 운세나 사주를 배치한다"며 "이런 것을 보는 행위 자체를 무속에 심취한 행위로 보는 것은 선거 과정에서의 과도한 주장"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씨의 조기 등판 가능성에 대한 질의에는 "내부적으로 따로 논의하는 사항은 없다. 가족 간 결정해야 할 문제"라며 "여러 조언을 할 뿐"이라고 밝혔다.
최근 윤 후보의 지지율 상승세에 대해선 "지금 보이는 상승세는 내부에서 선거 방향성을 두고 다툴 때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로 이전됐던 지지율이 회복되는 과정이라고 본다"며 "4~5%였던 안 후보의 지지율이, 갈등 구도 상에서 15%까지 올랐던 것이기에 일시적으로 흭득했던 지지율을 저희가 회복한다면, 그다음엔 (안 후보의) 지지율이 둔화될 것"이라고 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종로, 안성, 청주 등 세 지역 재보궐선거 무공천 방침을 밝힌 것을 두고는 "논리적으로 약간 이해가 안 가는데 그게 이뤄질지가 의문"이라며 "저희는 내부적으로 논의해 봐야겠지만 (국민의힘) 공천 기준은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도 귀책 사유가 있는 서초갑과 대구 중남구에 무공천을 생각하고 있냐'는 질문에는 "솔직히 논의해 본 적 없다"면서 "박원순 전 서울시장, 오거돈 전 부산시장 (성추행) 사례 때 박 전 시장이나 오 전 시장의 성향을 (당이 미리) 알 수 있는 방법이 없는데 민주당이 책임질 것이 있느냐는 것이 그들의 논리였다"고 지적했다.
이어 "곽상도, 윤희숙 전 의원도 당이 미리 알 순 없었다"며 "민주당이 세 지역을 무공천한다는 것도 논리적으로는 이해가 안 가는데 국민께 낮춘 자세 정도로 이해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재보궐 선거 직접 출마 여부'를 묻는 질문엔 "대선에서 위기가 있을거고, 대선 지휘를 계속해야 한다는 얘길 해왔다"며 "다소 분위기 좋다 하더라도 여러 변수가 있을 것이고 선거 총체적으로 경험해본 의원들이 적어진 상태기 때문에 당대표 역할 계속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