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52번째 소확행 공약…동원예비군 4→3년 단축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남성 청년들이 군 의무 복무로 보낸 시간을 가볍게 보지 않겠다며 "호봉과 임금 산정 시 '군 경력 호봉 인정'을 의무화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이 후보는 군 사병 월급 200만 원 보장을 공약한 바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
[더팩트ㅣ송다영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군 경력 호봉 인정을 의무화하겠다고 25일 밝혔다. 앞서 군 사병 월급 200만 원 보장 공약에 이은 '이대남'(이십대 남자) 겨냥 행보로 풀이된다.
이 후보는 25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군 복무를 존중하며 나라를 지킨 봉사에 대해 국가가 마땅히 보답하겠다"며 52번째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공약을 발표했다.
이 후보는 "며칠 전 정부가 군 경력과 학력의 시기가 일부 겹친 교원들의 중복 호봉을 불인정하고, 지급된 급여 일부를 환수하겠다고 통보했다는 기사를 접했다"며 호봉 및 임금 산정 시 '군경력 호봉 인정'을 의무화하겠다고 밝혔다. 현재는 법률상 권장 사항에 그쳐, 일부 공기업과 민간기업의 60%가 군 경력을 호봉으로 인정하지 않는 상황도 지적했다.
이와 함께 현행 4년인 예비군 훈련 기간의 3년으로 단축하고, 동원훈련 보상비도 대폭 인상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동원예비군은 생업을 중단한 채 훈련소에 입소해 훈련을 받지만 훈련 보상비는 2박3일에 6만 3000원으로 최저시급에도 한참 못 미친다"며 "지난 총선 민주당 공약(1일 10만 원)보다 2배 인상해 일 20만 원을 지급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덧붙여 "저는 줄곧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이 필요하다고 말씀드렸다"며 "조국 수호를 위해 희생한 시간을 정당하게 보상하는 정부를 만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