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부' 탄생 마중물 되겠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22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선화 기자 |
[더팩트ㅣ국회=박숙현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5일 "저 자신부터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고 '이재명 정부' 탄생의 마중물이 되겠다"며 22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송 대표는 이날 오전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은 국민께서 요구하고 계신, 자기혁신과 기득권 내려놓기를 통해 정치의 본령, 정치의 기본으로 돌아가겠다"며 "다음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당내에서 다시 불거진 '586(50대, 80년대 학번, 60년대생) 정치인 용퇴론'에 대해 "586이 많은 일을 해 온 것도 사실이다. 민주화와 사회 변화에 헌신했고, 세 번의 민주 정부 탄생과 성공에도 많은 역할을 했다"며 "선배가 된 우리는 이제 다시 광야로 나설 때다. 자기 지역구라는 기득권을 내려놓고 젊은 청년 정치인들이 도전하고 전진할 수 있도록 양보하고 공간을 열어주어야 한다"고 호응했다.
송 대표는 "지금 우리 앞에 놓인 새로운 역사적 소명은 이재명 후보의 당선"이라며 "이 후보가 대통령이 돼야 대한민국이 제대로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당 정당혁신추진위와 열린민주당 통합 과정에서 논의된 '동일지역구 국회의원 3선 연임 초과' 제도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송 대표는 "'고인 물' 정치가 아니라 '새로운 물'이 계속 흘러들어오는 정치, 그래서 늘 혁신하고 열심히 일해야만 하는 정치문화가 자리 잡도록 굳건한 토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