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3국 순방 마친 文 "대한민국의 상승된 국격은 모두 국민들 덕분"
입력: 2022.01.21 23:45 / 수정: 2022.01.21 23:45

"이집트와 한국은 미래를 향해 함께 걸어가는 동반자"

아랍에미리트(UAE)·사우디아라비아·이집트 3국 순방을 마친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21일 오후(현지시각) 이집트 카이로 국제공항에서 귀국하기 위해 공군 1호기에 올라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
아랍에미리트(UAE)·사우디아라비아·이집트 3국 순방을 마친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21일 오후(현지시각) 이집트 카이로 국제공항에서 귀국하기 위해 공군 1호기에 올라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

[더팩트ㅣ허주열 기자] 6박 8일간의 중동 3국(아랍에미리트·사우디아라비아·이집트) 순방을 마친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후(현지시각) 마지막 순방지인 이집트를 떠나는 소감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SNS에 올린 '이집트를 떠나며'라는 제목의 글에서 "우리 내외와 대표단을 따뜻하게 맞아준 이집트 국민들과 압델 파타 알 시시 대통령께 깊이 감사드린다"라며 "생명 넘치는 나일강의 환대를 우리 국민에게 잘 전달하겠다"고 적었다.

이어 "외교의 힘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대한민국의 상승된 국격은 모두 국민들 덕분"이라며 "국민들께서 같이 느껴주실 것을 바랄 뿐"이라고 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숙소에서 내려다본 나일강의 모습은 낮에도, 밤에도 환상적이다. 도시의 빌딩 사이로 멀리 기자 피라미드가 보인다"라며 "나일강이 키워낸 문명은 인류가 가진 가능성이 어디까지일지 생각하게 한다"고 했다.

아울러 "이집트는 지금도 우리에게 상상력을 불어넣으며 아프리카와 아시아, 유럽 세 대륙의 교차로에서 새로운 문명을 꿈꾼다"라며 "광범위한 FTA 네트워크와 인구의 절반이 30세 이하인 젊음의 힘으로 5년 연속 아프리카에서 가장 많은 외국인 투자를 유치하고,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플러스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고 호평했다.

이집트 공식 방문 성과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이집트는 가장 오래되고 찬란했던 문명의 쇠퇴를 겪었지만, 이제 다시 도약의 시기를 맞고 있다"라며 "이번 정상회담으로 우리 기업들이 이집트의 교통·수자원 인프라 사업에 더욱 활발하게 참여할 수 있게 됐다. 전기차·재생에너지, 해수담수화 같은 친환경·미래산업에서도 함께할 것이다. 양국이 합의한 무역경제 파트너십 공동연구는 양국 간 FTA 네트워크의 연결로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이집트는 COP27(제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개최국이며 중동 지역 분쟁 해결에 앞장서 온 나라"라며 "우리는 기후 위기 극복과 국제사회의 평화를 위해서도 긴밀하게 공조할 것이다. 이집트와 한국은 미래를 향해 함께 걸어가는 동반자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집트 일정을 끝으로 중동 3국 순방을 마무리한 문 대통령은 22일 오전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sense8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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