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내 한국문화 홍보 전문가와 간담회 개최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이집트를 공식 방문 중인 김정숙 여사는 20일 오후(현지시각) 카이로 세인트레지스 호텔에서 이집트 내 한국문화 홍보 전문가들과 간담회를 갖고, 이들의 활동을 격려했다. 김 여사가 이날 오전 카이로 대통령궁에서 어린이로부터 꽃다발을 받는 모습. /뉴시스 |
[더팩트ㅣ허주열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이집트를 공식 방문 중인 김정숙 여사는 20일 오후(현지시각) 카이로 세인트레지스 호텔에서 '이집트 한국문화 홍보 전문가'들과 간담회를 갖고, 이들의 활동을 격려했다.
'K-컬처, 나일강에 물들다'를 주제로 열린 이날 간담회에는 해외문화홍보원(KOCIS) 코리아넷의 이집트 명예기자, K-인플루언서, 국립한글박물관 주관 한글사진공모전 대상 수상자 등 9명이 참가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코리아넷 명예기자단은 105개국 3432명이 활동하고 있으며, 이집트 명예기자는 351명으로 멕시코(553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한국 관련 동영상을 제작해 홍보하는 K-인플루언서는 76개국 1224명 중 38명이 이집트 국적이다.
김 여사는 간담회에서 "여러분이 한국으로 향한 길을 내주어서 저는 그 길을 여기 따라왔다. 세상의 모든 길은 이곳에서 저곳으로 닿으려는 눈길에서 시작되었다"라며 "한국과 한국인을 향한 여러분의 애정 어린 눈길들이 이집트와 한국을 잇고 있다"고 감사를 표했다.
이어 2019년 청와대 영빈관에서 마련한 초대의 자리에서 처음으로 코리아넷 기자단을 만난 것을 언급하면서 "그간 여러분들이 쓴 다양한 기사와 영상들이 대한민국을 향해 열린 창이 되고 문이 되었다"라며 "각자의 대한민국을 세계에 전하며 여러분이 피워낸 꽃들이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K'를 빛내고 있다. 여러분은 한류 열풍의 주역"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는 "앞으로도 한국에 대해 더 많은 기쁜 소식들을 전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김 여사는 간담회 참석자들에게 윷놀이 등 전통놀이 세트를 선물하면서 "한국에는 오징어게임만 있는 게 아니다"라며 "한국인들이 즐기는 윷놀이는 목적지에 도착하기 위해 지혜를 모으는 게임이다. 혼자 갈 수도 있지만, 여럿이 함께 목적지에 도착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각자 한국을 방문한 경험과 특별한 추억, 명예기자단 활동 등에 대해 소개했다.
한편 이날 행사장에는 지난해 열린 한류콘텐츠 국제공모전 '토크 토크 코리아(Talk Talk Korea) 2021' 이집트 우수작 6점이 전시됐으며, 김 여사는 행사 전 전시된 작품을 관람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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