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前대변인' 김철근 "安, 양치기 소년"
입력: 2022.01.19 18:37 / 수정: 2022.01.19 18:37

"국민들을 바보로 생각하지 말길"

김철근 국민의힘 당대표 정무실장이 19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를 향해 양치기소년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2012년 부터 2020년 까지 안 대표 대변인 역할을 해왔던 최측근이다. /국회사진취재단
김철근 국민의힘 당대표 정무실장이 19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를 향해 "양치기소년"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2012년 부터 2020년 까지 안 대표 대변인 역할을 해왔던 최측근이다. /국회사진취재단

[더팩트ㅣ국회=곽현서 기자] 김철근 국민의힘 당대표 정무실장이 19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를 향해 "양치기 소년"이라고 비판했다. 김 정무실장은 2012년 '진심캠프'부터 2020년까지 안 후보 대변인 역할을 해오며 최측근으로 불렸던 인물이다.

김 정무실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안일화?' 안철수로 단일화하면 받겠다며 3월 8일까지 단일화를 일축했는데 2월 13-14일 대선 후보 등록일을 주목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근 안 후보의 '단일화' 태도를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어 "안 후보가 최근 보여준 갈지자 행보에 대해서 소개한다. 좋게 말하면 '말 바꾸기'이고 좀 다른 표현으로는 양치기 소년 같은 일'"이라며 그간 안 후보의 출마 이력을 읊었다.

그는 "안 후보는 지난 2020년 7월경,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대선 출마를 염두에 두고 불출마 선언을 했지만 12월에 출마를 선언했고, 2021년 3월에는 국민의힘과 합당하지 않겠다고 했으면서 합당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해 8월, 국민의힘과 합당하겠다는 약속을 스스로 파기했으며 11월에는 다른 후보가 있었으면 국민의당 당헌·당규상 출마가 불가능했지만 대선에 출마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을 바보로 생각하지 않았으면 한다"며 "안 후보의 고독한 결단만 임박해 있을 뿐"이라고 했다.

국민의당 출신 주이삭 국민의힘 부대변인도 안 후보의 단일화 태도를 거론하며 "우리 후보가 못하면 올라가고 스스로는 지지율 올릴 역량이 없는 것이 현실"이라며 "우리 당에서 전혀 위협적으로 느끼지 않으니 그런 오해는 앞으로 안 하시길 바란다"고 쏘아붙였다.

zustj9137@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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