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은 16일 MBC 시사프로그램 스트레이트 방송 직후 본인과 관련한 김 씨 발언에 대해 "틀튜브들이 경선 때 왜 그렇게 집요하게 나를 폄훼하고 물어뜯고 했는지 김건희 씨 인터뷰를 잠시만 봐도 짐작할만 하네요"라며 "참 대단한 여장붑니다"라고 평가했다. /MBC 스트레이트 갈무리

"틀튜브들 경선 때 폄훼 짐작"…MBC, 7시간 녹음 일부 방송

[더팩트ㅣ이철영 기자]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은 윤석열 대선 후보 부인 김건희 씨를 향해 "참 대단한 여장붑니다"라고 평가했다. MBC 시사프로그램 스트레이트가 유튜브 채널 이 모 기자와 김 씨의 약 7시간 45분 분량 일부 내용 방송 직후다.

홍 의원은 16일 오후 MBC 방송 직후 페이스북을 통해 "틀튜브들이 경선 때 왜 그렇게 집요하게 나를 폄훼하고 물어뜯고 했는지 김건희 씨 인터뷰를 잠시만 봐도 짐작할만 하네요"라며 지난 국민의힘 대선 경선 당시를 떠올리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다른 편파언론은 어떻게 관리했는지 앞으로 나올 수도 있겠네요"라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경선이 한창이던 지난 9월 김 씨는 이 모 기자와 통화에서 "홍준표를 까는 게 더 슈퍼챗(유튜브 후원)은 지금 더 많이 나올 거야. 왜냐하면 거기 또 신선하잖아"라고 했다.

김 씨는 이어 "내일 한번 홍준표한테 날카로운 질문 좀 잘해봐. 하여튼 (윤석열 비판은) 반응 별로 안 좋다고. 우리 좀 갈아타자고 한번 해봐 봐"라고 제안하기도 했다.

특히 홍 의원은 김 씨가 본인은 물론, 김종인 전 총괄선대위원장,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 안희정 전 충남지사 미투 사건 등과 관련한 발언에 대해선 '충격'이라고 했다.

그는 "김종인 씨가 먹을 게 있으니 왔다는 말도 충격이고, 탄핵을 주도한 보수들은 바보라는 말도 충격이고, 돈을 주니 보수들은 미투가 없다는 말도 충격일 뿐만 아니라, 미투 없는 세상은 삭막하다는 말도 충격"이라면서 "조국 사태를 키운 건 민주당이라는 말의 뜻은 무엇인지 앞으로 나오겠지만, 곧 나올 전문을 보면 경선 때 총괄 지휘한 내용이 더 자세하게 나올 것으로 본다"면서 김 씨를 여장부로 묘사했다.

홍 의원은 "이번에 MBC는 시청자를 우롱하는 변죽만 올리고 시청률 장사만 잘했네요"라고 비꼬았다.

cuba20@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