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한·UAE 협력 시 수소경제 선도…세계 탄소중립에도 기여"
입력: 2022.01.16 21:49 / 수정: 2022.01.16 21:49
문재인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한 호텔에서 열린 한·UAE 수소 협력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행사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한 호텔에서 열린 한·UAE 수소 협력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행사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중동 3개국 순방 첫 일정으로 '한·UAE 수소 협력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참석

[더팩트ㅣ허주열 기자] 아랍에미리트(UAE)·사우디아라비아·이집트 3개국 순방에 나선 문재인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16일 오전 11시(현지시간) 두바이에서 열린 '한·UAE 수소 협력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행사에 참석했다.

양국 간 수소 협력 기반 구축을 위해 열린 이번 행사에는 우리 측에서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 △이인호 무역보험공사 사장 △방문규 한국수출입은행장 △김동섭 한국석유공사 사장 △문재도 수소융합얼라이언스 회장 △허용수 GS에너지 대표 △유병옥 포스코 부사장 △공영운 현대자동차 사장 △정형락 두산퓨얼셀 사장 △오세철 삼성물산 대표 △구동휘 E1 대표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호승 청와대 정책실장 △임종석 청와대 외교안보특별보좌관 등이 참석했다.

UAE 측에선 △압둘라 모하메드 알 마즈루이 UAE 연방상공회의소 회장 △수하일 빈 모하메드 파라 알 마즈로이 에너지·인프라부 장관 △마시모 팔시오니 에티하드 신용보험공사 회장 △무사베 알 카아비 무바달라 국부펀드 UAE투자 부문 대표 △모하메드 자밀 알라마히 마스다르 대표 △알리 빈 하르말 알 다헤리 빈 하르말 그룹 회장 △누라 알 타미미 대싱 인터내셔널 그룹 회장 등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두바이의 한 호텔에서 약 40분간 열린 행사 모두 발언에서 "수소 산업은 탄소중립의 열쇠다. 탄소중립은 분명 쉽지 않은 과정이지만, 양국이 연대와 협력으로 수소 산업을 키워간다면 도전 속에서 새로운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며 "양국이 새로운 상생의 길을 찾아 공동 번영으로 나아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린 수소와 블루 수소의 생산에 강점을 가진 UAE와 수소차와 충전소, 연료전지, 액화운송 등 수소의 활용과 저장, 유통에 강점을 가진 한국이 서로 협력하면 양국은 수소경제를 선도하게 될 것"이라며 "오늘 우리는 양국 경제인이 함께한 자리에서 수소 생산·활용을 위한 공동 연구, 실증사업 협약과 수소 산업 협력 프로젝트 금융 지원을 위한 수소협력 MOU를 체결한다. 한국 정부는 기업 간의 수소 협력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압둘라 모하메드 알 마즈루이 UAE 연방상의회장은 "오늘 문 대통령이 자리를 함께한 것은 한·UAE 협력을 전방위적으로 강화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생각한다"며 "UAE 연방상공회의소는 한국무역협회, 한국수소동맹, UAE 기업들과 함께 손잡고 수소 부문의 잠재력에 투자할 준비를 하고 있다. 오늘 저희의 만남은 서로의 경험을 나누고 무역의 기회를 모색하고, 또한 전략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하며, 재생에너지와 녹색 수소로의 전환을 위한 양자 협력의 길을 논의하는 데 있어 더할 나위 없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16일(현지시간) UAE 두바이의 한 호텔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한·UAE 수소 협력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행사가 열리고 있다. /뉴시스
16일(현지시간) UAE 두바이의 한 호텔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한·UAE 수소 협력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행사가 열리고 있다. /뉴시스

이후 양국 참석 기업인들의 발언이 이어졌다.

문 대통령은 마무리 발언에서 "제가 UAE를 방문한 첫 일정으로 양국 기업 간의 수소 협력을 논의하는 자리에 함께하게 되어서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그만큼 수소 산업은 협력의 잠재력이 크고, 양국 모두에게 기회가 되는 중요한 분야다. 세계의 탄소중립에도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 정부는 오늘 나온 여러 가지 의견들을 검토하고, 양국 간 수소 협력을 더욱 증진하고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라며 "수소경제는 아직 초기 단계에 있고, 누구도 가보지 못한 새로운 길이다. 이번 순방과 오늘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이 양국 간 우의를 더욱 돈독히 하고, 새로운 미래를 함께 개척해 나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UAE가 선도적으로 수소경제 전환을 추진 중이며, 우리나라 기업들이 해외로부터 수소를 도입키로 계약한 첫 실질적 파트너라는 점을 감안해 양국 협력 사안 중 수소를 핵심 주제로 해 개최했다"라며 "이날 간담회에서 논의한 결과를 바탕으로 산업통상자원부와 UAE 산업첨단기술부는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이번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서 논의한 협력 방안들을 향후 지속적으로 구체화해 나가기로 했다. 기업들의 원활한 협력을 위해 청정수소 인증, 규제 개선 등 제도적 장벽 해소를 위해 긴밀히 협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ense8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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