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녹취록' 오늘 방송…국힘 "MBC, 역겨운 범죄"
입력: 2022.01.16 12:09 / 수정: 2022.01.16 12:09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의 7시간 통화 녹음 내용을 다루는 MBC 시사프로그램 탐사기획 스트레이트가 16일 오후 8시 20분 방송된다. /더팩트 DB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의 7시간 통화 녹음 내용을 다루는 MBC 시사프로그램 '탐사기획 스트레이트'가 16일 오후 8시 20분 방송된다. /더팩트 DB

사적 대화·수사 관련 발언 제외 방송 가능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의 이른바 '7시간 통화 녹음'이 16일 방송될 예정이다.

MBC는 이날 오후 8시 20분 시사프로그램 '탐사기획 스트레이트'에서 김건희 씨가 인터넷 매체 '서울의소리'의 이 모 씨와 7시간 45분간 통화한 녹음 파일을 공개한다.

앞서 김건희 씨 측은 법원에 MBC를 상대로 방송 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그러나 재판부는 지난 14일 수사 관련이나 사생활 등 일부 내용을 제외한 다른 부분의 방송을 허용했다. 대선후보의 배우자를 검증하는 보도가 공익을 위한 것이라는 판단이다.

MBC는 이날 '스트레이트'에서 법원이 결정한 부분을 제외한 내용을 그대로 방송할 예정이다. 녹취록에는 김건희 씨의 사생활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해 두 사람이 상의한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통화 녹음 보도가 예고된 가운데, 야권을 중심으로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양수 선거대책본부 수석대변인은 "6개월 동안 거짓말로 속여 수십 회 통화를 몰래 녹음하고 유포한 것은 누가 겪어도 끔찍한 일이다. 몰래카메라보다 심각한 범죄 행위"라며 "공영방송인 MBC가 역겨운 범죄를 도운 것에 분노를 넘어 서글픔을 느낀다"고 지적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후보자의 배우자가 어떤 문제 되는 발언을 했다고 보도하려면 전후 사정과 맥락까지 국민들에게 설명할 의무가 언론에 있다고 본다"며 "만약 내용이 너무 단편적이고 왜곡된 정황이 있다면, 당연히 국민들이 (문제를)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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