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안일화' 모르나? 대선 전날까지 단일화 없어"
입력: 2022.01.16 11:30 / 수정: 2022.01.16 11:30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16일 야권 대선후보 단일화와 관련해 안일화라고 못 들어보셨냐며 안철수로 단일화, 그게 시중에 떠도는 말이라고 말했다. /국회사진취재단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16일 야권 대선후보 단일화와 관련해 "'안일화'라고 못 들어보셨냐"며 "안철수로 단일화, 그게 시중에 떠도는 말"이라고 말했다. /국회사진취재단

윤석열 중심 단일화 불가 입장 재차 강조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16일 '안철수로 단일화'를 뜻하는 '안일화'를 언급하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중심으로 한 야권 단일화는 절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철수 후보는 이날 KBS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해 "정권 교체를 바라는 야권 지지자들이 과연 어떤 후보가 더 적합한 후보인지, 어떤 후보가 더 확장성 있는 후보인지를 보고 판단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안철수 후보는 "'안일화'라는 말이 있다. '안철수로 단일화'라는 시중에 떠도는 말"이라며 "제가 야권의 대표 선수로 나가면 압도적으로 이길 수 있고, 국민 통합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단일화 자체가 사실 여러가지로 정치공학적인 생각들"이라며 "두 사람이 합치면 지지율이 그만큼 될 것으로 생각하는 건데, 사실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에서 단일화 제안을 먼저 하면 응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현재 당대표(이준석 대표)가 반대인데 어떤 그런 제안이 있겠나"라며 "(제안이 와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3월 8일(대선 전날)까지 단일화를 절대 안 한다고 단언할 수 있느냐'라는 질문에는 "네. 단언할 수 있다"고 답했다.

안철수 후보는 '선거 때마다 뒷심이 부족했다'는 질문에 "보통 거대 양당 후보가 결정되면 40% 지지율이 넘는 게 기본인데 지금 둘 다 35% 박스권에 갇혀 움직이지 않는다. 양당 신뢰도가 얼마나 떨어져 있나"라며 "어느 때보다 제3의 후보, 거대 기득권 양당에 속하지 않은 후보가 지난 두 번의 대선보다 (당선될) 확률이 더 높다"고 말했다.

이날 안철수 후보는 윤석열 후보 부인 김건희 씨의 7시간 녹취록 방송과 관련해 여권을 질타했다.

그는 "지금 우리나라에 정말 중요한 것은 생존 전략"이라며 "그러나 계속 나오는 화두는 그게 아니라 오늘 방송될 것을 비롯해 과거에 대한 네거티브, 발목잡기가 선거의 가장 중심에 자리 잡고 있다"고 밝혔다.

안철수 후보는 이어 국민의힘이 반론권을 요구하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욕설 파일'을 같이 방송해야 한다고 주장한 데 대해선 "공평하게 서로 조건이 같아야 한다"고 말했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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