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재명 맹공'…"무고한 죽음에 즉각 사과하라"
입력: 2022.01.13 11:20 / 수정: 2022.01.13 11:20
권영세 선거대책본부장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선거대책본부-원내지도부 연석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선화 기자
권영세 선거대책본부장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선거대책본부-원내지도부 연석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선화 기자

"대장동 특검 반드시 실현" 압박

[더팩트ㅣ국회=곽현서 기자] 국민의힘 원내지도부는 13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최초로 제보했던 이모 씨 사망에 대해 다시 한번 맹공을 퍼부었다.

권영세 국민의힘 선대본부장은 이날 오전 선대본부 원내지도부 연석회의에서 해당 사건과 문재인 정부 그리고 이 후보를 연계하며 "간접살인을 방조하는 극악무도한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는 날이 55일이나 남았다"라며 "연쇄사망사건에 대한 국민적 의혹과 분노가 크게 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 후보는 즉각 사과하고 후보직에서 물러나야 한다는 국민 여론이 있다"라며 "'이재명 데스노트'가 있는 것 아닌가 할 정도로 무고한 공익제보자의 생명을 앗아갔다"고 주장했다.

권 본부장은 지난달 성남도시개발공사의 유한기 전 개발사업본부장, 김문기 개발1처장이 잇따라 사망한 것을 거론하며 "고인이 왜 대장동 게이트에서 출발한 죽음의 열차를 탑승했는지 국민들은 강한 의심을 떨칠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어쨌든 명복을 빈다'는 조롱으로 유족들의 피눈물 나는 통곡을 외면했다"라며 "대장동 특검을 반드시 실현시켜 진실을 낱낱이 밝히고, 당 차원의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를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김기현 원내대표도 "한 달 새 3명이나 사망한 것은 가히 연쇄 간접살인사건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이 후보 비판에 가세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모 씨가 생전 자신의 SNS에 '자살할 생각이 없다'는 글을 남긴 것을 거론하며 "의혹 폭로 이후 민주당과 이 후보 측의 고소고발 압박을 받았다는 것이 전해지고 있다"며 "유독 이 후보 주변에서 죽음의 행렬이 이어지고 있는지 의구심이 깊어지고 있다"고 했다.

민주당이 이모 씨를 '대납 녹취 조작 당사자'라고 언론 보도지침을 내린 것에 대해선 "고인에 대한 심각한 모욕이 아닐 수 없다"며 "공익 제보 사건에서도 내로남불하는 민주당의 악의적 태도에 유감을 표한다"고 거센 비판을 이어갔다.

그러면서 이 후보와 민주당에 '성역 없는' 특검법 처리를 촉구했다. 국민의힘과 민주당은 특검에는 찬성하면서도, 특검 구성 절차와 범위, 기한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상황이다.

김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협조만 하면 오늘 중에도 특검법 처리가 가능하다"며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 변호사비 대납 의혹, 부산저축은행 부실 수사 의혹까지 모두 다 오려놓고 한 점 의혹 없이 특검에서 진실을 밝히자"고 주장했다. 이어 "국민들의 뜻에 따라 진짜 특검법을 받아들일 때 비로소 진실이 밝혀질 수 있다"며 "민주당이 특검법을 거부할수록 '이재명'이 범인이라는 국민들 분노만 더 확산될 뿐임을 경고한다"고 했다.

zustj9137@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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