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이한열 열사 모친' 배은심 여사, 별세…정치권, 애도 물결
  • 박지윤 기자
  • 입력: 2022.01.09 14:57 / 수정: 2022.01.09 14:57
故 이한열 열사의 모친 배은심 여사가 9일 향년 82세의 일기로 별세했다. 이에 이재명 윤석열 안철수 등 대선 후보들이 추모글을 올리며 애도의 뜻을 나타냈다. 사진은 배은심 이한열 열사 어머니와 87년 당시 연세대 총학생회장이었던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더팩트 DB
故 이한열 열사의 모친 배은심 여사가 9일 향년 82세의 일기로 별세했다. 이에 이재명 윤석열 안철수 등 대선 후보들이 추모글을 올리며 애도의 뜻을 나타냈다. 사진은 배은심 이한열 열사 어머니와 87년 당시 연세대 총학생회장이었던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더팩트 DB

李 "민주주의 가치 지키겠다"...尹 "민주주의 회복으로 보답"[더팩트|박지윤 기자] 고(故) 이한열 열사의 모친 배은심 여사의 별세 소식에 주요 대선 후보들이 추모의 글을 올리며 애도의 뜻을 표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이날 SNS를 통해 "6월의 어머님, 민주주의의 어머님은 배은심 여사께서 아들 이한열 열사의 곁을 가셨다"며 "오직 민주주의 한 길 위해 노력하셨던 어머님의 모습을 생각하니 비통한 마음을 누를 수가 없다"고 밝혔다.

또한 이 후보는 "1987년 6월, 이한열 열사가 산화한 이후 어머님께서는 무려 34년 동안 오로지 이 나라 민주주의를 위해 노력해오셨다"며 "어머님의 뜻을 가슴 속에 깊이, 단단히 새기겠습니다. 민주주의와 인권의 가치 반드시 지켜가겠습니다"고 전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도 SNS를 통해 "6월 민주항쟁의 도화선이 되신 이한열 열사의 어머니, 배은심 여사께서는 아들의 뜻을 이어받아 지난 35년간 민주화와 인권을 위해 누구보다 현신해오셨다"고 추모했다.

윤 후보는 "'다시는 민주주의를 위해 삶을 희생하고 고통받는 가족들이 생기지 않는 나라가 됐으면 한다'는 이한열 열사와 배은심 여사님의 그 뜻을 이어가겠다"며 "민주주의 회복과 발전으로 보답하겠다. 숭고한 정신을 꽃피우겠다. 부디 영면하십시오"라고 글을 끝맺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역시 SNS에 "배은심 여사는 이한열의 어머니이자 우리의 어머님이셨다"며 "어머님은 1987년 민주화 항쟁의 뜨거운 불씨였던 고 이한열 열사를 가슴에 묻은 채, 더 많은 우리의 아들딸이 똑같은 희생을 당하지 않도록 집회가 열리는 곳이라면 어이든 달려가 우리 아들딸들을 지켜주셨다"고 말했다.

또한 안 후보는 광주에서 배은심 여사와 만난 당시를 회상하며 "제가 '힘드실 텐데 몸을 챙기시라'고 여쭈면 '가족답게, 어머니답게 살기 위해서 그런 것'이라고 말씀했다"며 "제게 우리나라가 좀 더 밝은 나라가 되게 해달라는 당부의 말씀도 하셨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안 후보는 "감히 넘볼 수 없는 숭고한 정신과 꼿꼿함을 우리 모두에게 남기셨다. 어머님의 뜻을 잊지 않고 깊이 새기며 살겠다. 사랑하는 아드님과 하늘나라에서 영원한 평화와 안식을 누리시길 바란다"고 기원했다.

jiyoon-103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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