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창장 위조 딸'보다 '상습 도박 아들' 고른 우상호 "조국한테 죽었다"
입력: 2022.01.09 10:32 / 수정: 2022.01.09 10:32
SNL 코리아 시즌2에 출연한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이 밸런스게임서 누구를 키우겠냐는 질문에 상습적으로 도박한 아들을 택했다. 사진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권익위의 부동산 투기 의혹 조사 결과와 관련 입장을 발표하고 있는 모습. /더팩트 DB
'SNL 코리아 시즌2'에 출연한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이 밸런스게임서 누구를 키우겠냐는 질문에 상습적으로 도박한 아들을 택했다. 사진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권익위의 부동산 투기 의혹 조사 결과와 관련 입장을 발표하고 있는 모습. /더팩트 DB

'SNL 코리아 시즌 2' 밸런스 게임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언급

[더팩트|박지윤 기자]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이 '표창장 위조한 딸'과 '상습적으로 도박한 아들' 중 누구를 키우겠냐는 질문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언급했다.

8일 방송된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 시즌 2'의 '주 기자가 간다' 코너에 출연한 우 의원은 두 개의 보기 중 무조건 하나를 택해야 하는 '밸런스 게임' 인터뷰를 했다.

먼저 우 의원은 자신의 감성 에세이 '세상의 그 무엇이라도 될 수 있다면'을 세계적 베스트셀러 만들기와 '굿바이 이재명' 세상에서 없애기를 선택하라는 질문에 "뭐 질문이 이래"라고 당황하면서 "우상호 책 베스트셀러 만들기가 더 좋다"고 답했다.

'굿바이 이재명'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친형 사이의 갈등을 다룬 책으로, 민주당이 판매 및 배포를 금지해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내 법원 판단을 기다리는 중이다.

이어 우 의원은 '내가 서울시장 되기'와 '이 후보가 대통령 되기'를 고르라는 질문에 "내가 서울시장 되기"라고 했다. 그는 "왜냐하면 이 후보는 어차피 대통령이 되니까 제가 서울시장 되는 게 남았다. 둘 다 되는 게임"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후 인턴기자를 연기한 주현영은 "둘 중의 한 명을 꼭 키워야 한다면?"이라며 "표창장 위조한 딸과 상습적으로 도박한 아들"이라고 물었다.

이에 우 의원은 "선택을 꼭 해야 하는 거예요? 선택 못 하겠는데"라며 "이건 어떻게 해도 죽는 질문인데, 죄송합니다"고 사과했다. 그러나 그는 "꼭 해야 돼요?"라고 재차 물으며 "상습적으로 도박하는 아들"을 골랐다.

우 의원은 "상습도박이라고 하지만 예를 들어 사행성 게임이죠. 게임에 접어들어서 도박에 빠졌던 아들은 반성하고 벗어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인터뷰를 마친 후 우 의원은 "표창장 위조와 도박을 갖다 붙이면 어떡하느냐"며 "지금까지 여기서 정치인에게 했던 밸런스 게임 중 제일 심각한 질문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조국이한테 죽었다. 이제"라고 말했다.

앞서 우 의원은 지난달 TBS 라디오에 출연해 "(조 전 장관이 만든) 표창장과 비교하면 김건희 씨의 허위 경력 기재는 비중을 견출 수 없을 정도로 중범죄"라며 "김 씨가 위조된 이력으로 교수에 임용된 만큼 명백한 '사문서위조' 범죄"라고 말한 바 있다.

jiyoon-103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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