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尹 출근길 인사에도 李 "관심 없다"[더팩트ㅣ국회=신진환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6일 권영세 사무총장과 이철규 전략기획부총장에 대한 임명안 상정을 거부했다.
국민의힘 관계자에 따르면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에서 이들에 대한 임명안을 상정하지 않기로 했다.
앞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전날 선거대책위원회를 해체하고 선거대책본부를 구성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4선 중진인 권영세 의원을 선대본부장으로 임명했다. 또 권 의원은 권성동 의원의 사퇴로 공석이 된 당 사무총장을 겸임하기로 결정됐다.
이 대표가 권 사무총장 등 임명안 상정을 거부하면서 국민의힘 당직 인선은 차질을 빚게 됐다. 아울러 윤 후보와 이 대표의 갈등은 최고조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윤 후보는 같은 날 오전 서울 여의도역에서 시민들에게 출근 인사를 했으나 이 대표는 "관심 없다"며 날 선 반응을 보였다. 이 대표는 전날 권 본부장과 만나 '연습 문제' 중 하나인 지하철 앞 출근 인사를 제안한 바 있다. 사실상 윤 후보는 이를 받아들인 것이었다.
이 대표는 전날에도 권 본부장에게 제안한 연습문제가 거부됐다며 "3월9일 윤 후보의 당선을 기원하며 무운을 빈다"고 했다. 윤 후보와 거리를 두겠다는 의미로 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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