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사무총장·종합지원총괄본부장 사퇴, 백의종군"
입력: 2022.01.05 08:41 / 수정: 2022.01.05 08:41
권성동 국민의힘 사무총장 겸 선거대책위원회 종합지원총괄본부장은 5일 직에서 물러나겠다며 사퇴를 표명했다. 4일 국민의힘 당사를 떠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는 권 의원. /이선화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사무총장 겸 선거대책위원회 종합지원총괄본부장은 5일 "직에서 물러나겠다"며 사퇴를 표명했다. 4일 국민의힘 당사를 떠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는 권 의원. /이선화 기자

4일 오후 윤석열 후보와 거취 및 선대위 개편 등 논의 

[더팩트ㅣ이철영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5일 모든 직을 내려놓고 백의종군하겠다고 밝혔다.

권 의원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국민의힘 사무총장과 선대위 종합지원총괄본부장 직에서 물러나겠다"고 사퇴를 표명했다. 권 의원은 사퇴 의사를 알리지 직전인 4일 오후 윤석열 후보의 서초구 자택을 찾았던 모습이 <더팩트> 취재로 확인됐다.

그는 "제가 그동안 윤석열 후보를 도와 여기까지 온 것은, 오로지 정권교체를 위해서였다"면서 "우리 당이 무기력할 때 나 홀로 문재인정권에 맞서 '1인 야당'의 역할을 하며 피 흘리며 싸운 것이 윤석열 후보다. 모두가 절망에 빠져있을 때 정권교체의 한줄기 희망을 주었다"며 윤 후보에게 힘을 싫었다.

이어 "좌초한 국민의힘을 다시 살릴 사람은 윤석열 밖에 없다는 판단 하에 모든 노력을 기울였다"고 덧붙였다.

특히 권 의원은 갈등을 빚은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의 선대위 합류, 이준석 대표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려는 노력을 했다고 했다. 일각에서 제기된 '윤핵관'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권 의원은 "일각에서 저를 소위 '윤핵관'이라며 공격했을 때도, 국민에게 드릴 말씀이 많았으나 하지 않았다. 내부갈등은 패배의 지름길"이라면서 "저의 사퇴로 모든 불만과 분열이 이제 깨끗이 사라지기를 바란다. 정권교체보다 자리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 분은 더 이상 우리 당에 없을 것이라 기대한다. 이것이 정권교체를 바라는 대다수 국민과 당원의 생각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는 앞으로 새로 태어날 윤석열 후보를 위해 백의종군 하겠다. 일련의 상황으로 실망하신 국민 여러분께 정말 죄송하다. 부디 달라지는 윤석열 후보를 지켜봐 주십시오"라고 덧붙였다.

한편 윤 후보는 이날 오전 11시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위원장 해촉을 포함한 선대위 쇄신 방안을 밝힐 예정이다.

cuba2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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