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예, 국민의힘 새시대위 사퇴…이준석 때문?
입력: 2022.01.03 10:54 / 수정: 2022.01.03 10:54
신지예 국민의힘 새시대준비위원회 수석부위원장이 3일 사퇴 의사를 밝혔다. /이선화 기자
신지예 국민의힘 새시대준비위원회 수석부위원장이 3일 사퇴 의사를 밝혔다. /이선화 기자

"李, 그동안 뭐했나…정말 당대표 맞나"

[더팩트ㅣ국회=신진환 기자] 신지예 국민의힘 새시대준비위원회 수석부위원장이 3일 사퇴를 선언했다. 후보 직속 새시대준비위원회에 합류한 지 보름 만이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지난해 12월 20일 '이대녀'(20대 여성) 표심을 잡기 위해 페미니스트 신지예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 대표를 영입했었다.

신 부위원장은 이날 오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저는 오늘, 새시대준비위원회 수석부위원장에서 사퇴한다"고 밝혔다.

신 부위원장은 사퇴 배경에 대해 "국민의힘 내부에서 후보와 공식적인 환영식을 하고, 캠프의 공식적인 직함을 받아 활동하는 저에게조차 사퇴하라는 종용은 이어졌다. '쓸데없는 짓 하지 말고, 가만히 있으라'는 이준석 대표의 조롱도 계속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정권교체를 갈망하는 국민의 간절한 소망은 안중에 없었다"며 "자신들의 의견과 자신들의 이익에 반하는 사람이라면 그 어느 누구도 함께할 수 없다는 폐쇄적인 생각으로 저를 몰아붙였다"고 부연했다.

신 부위원장은 "윤 후보의 지지도 하락이 모두 저 때문이라고 한다"며 "신지예 한 사람이 들어와 윤 후보를 향한 2030의 지지가 폭락했다고 말다. 정말 그렇냐"라고 되물었다.

특히 신 부위원장은 특히 자신의 영입을 반대했던 이 대표를 겨냥해 "그동안 무엇 하셨나. (조수진) 최고위원의 반발에 자리를 뛰쳐나가고, 성상납 논란으로 연일 언론에 오르내리고 있지 않나. 당원들과 국민이 뽑은 윤 후보에게 '선거운동 하지 말고 가만히 있으라'고 말하는 사람이 정말 당대표 맞냐"고 직격했다.

신 부위원장은 "저는 오늘 선대위직을 내려놓지만, 어디에 있든 정권교체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살해와 폭력의 위협으로부터 약자가 자유로울 수 있는 나라를 만드는데 함께 뛸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님, 꼭 대통령이 되셔서 N번방 방지법 만들어 주시고, 성폭력 무고죄 법안 공약 철회해달라. 부디 여성이 안전한 나라를 만들어 주겠다고 하신 그 약속, 꼭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shincomb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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