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김건희, 감사면서 '부사장'으로 고려대 대학원 입학"
입력: 2022.01.02 11:38 / 수정: 2022.01.02 11:38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가 서울대 GLA(문화콘텐츠 글로벌 리더) 과정에 이어 고려대 미디어대학원 최고위과정을 허위 이력으로 입학했다는 의혹을 제기됐다. 사진은 지난달 26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허위경력 의혹 등에 대한 입장문 발표를 하고 있는 김 씨의 모습. /남윤호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가 서울대 GLA(문화콘텐츠 글로벌 리더) 과정에 이어 고려대 미디어대학원 최고위과정을 허위 이력으로 입학했다는 의혹을 제기됐다. 사진은 지난달 26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허위경력 의혹 등에 대한 입장문 발표를 하고 있는 김 씨의 모습. /남윤호 기자

서울대는 '기획이사' 직위로…"사기·사문서위조 범죄"

[더팩트ㅣ송주원 기자]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현안대응TF(상임단장 김병기 의원)는 2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가 서울대 GLA(문화콘텐츠 글로벌 리더) 과정에 이어 고려대 미디어대학원 최고위과정을 허위 이력으로 입학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현안대응TF는 이날 오전 보도자료를 내고 이 같이 밝혔다.

현안대응TF는 "김 씨는 등기부등본상 회사 설립 시부터 2006년 11월까지 '감사'로 등재돼 있었음에도 2006년 서울대 GLA 과정을 주식회사 에이치컬쳐테크놀러지(에이치컬쳐)의 '기획이사' 직위로 입학해 허위 경력 의혹이 제기됐다"며 "고려대 미디어대학원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된 최고위과정 수료자 명단에 따르면 김 씨는 2008년 9월부터 2009년 2월까지 에이치컬쳐 부사장 직위로 30기 최고위과정을 수료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실제 직위는 감사임에도 서울대 GLA 과정을 기획이사라는 허위 이력으로 입학한데 이어, 고려대 미디어대학원에서는 부사장 직위로 다녔다는 설명이다.

에이치컬쳐는 김 씨가 수원여대에 제출한 지원서에 회사 설립일인 2004년 11월 30일보다 1년여 이른 2003년 12월 2일부터 다녔다고 기재해 재직기간 허위기재 의혹이 제기된 회사다.

현안대응TF는 에이치컬쳐를 놓고 "스펙 만들기용 도구"라며 "일부 언론에서는 김 씨가 겸임교수 지원과정에서 여러 학교에 제출한 에이치컬쳐 재직증명서상 입사일이나 양식이 상이하고 한자 표기에 오류가 있는 점 등을 들어 위조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라고 지적했다.

김병기 현안대응TF 단장은 "김 씨의 에이치컬쳐 경력은 대체 무엇이 진실인가"라며 "건강보험자격득실 확인서, 국민연금 가입내역, 급여 수령계좌 등을 공개하면 일거에 의혹을 해소할 수 있음에도 그에 대해선 모르쇠로 일관하고 사과와 해명조차 취사선택하는 김 씨와 국민의힘 측 태도에 매우 유감"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단장은 "김 씨의 에이치컬쳐 경력이 사실이 아니거나 증명서 위조 등이 이뤄졌다면 이는 사기, 사문서위조, 업무방해 등의 범죄 소지가 있는 만큼 수사기관 수사를 통해 진실을 명명백백히 가리고 잘못에 대해 엄중한 처벌을 받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ilrao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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