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익 맛 칼럼니스트는 "2021년 가장 충격적인 말"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배우자 김건희(사진) 씨의 발언을 꼽았다. 사진은 지난달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경력 부풀리기' 의혹 등에 대한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는 김 씨의 모습. /남윤호 기자

"50대 남녀가 오빠 동생? 상상도 할 수 없는 일"[더팩트ㅣ송주원 기자] 황교익 맛 칼럼니스트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의 발언을 "2021년 가장 충격적인 말"로 꼽았다.

황 씨는 지난달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2021년에 가장 충격적인 말을 꼽아봤다. 김 씨가 '그러면 오빠네요. 여동생처럼 대해주세요'라고 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1972년생 김 씨가 전화 인터뷰를 하는 기자에게 '몇 년생이냐'라고 물었고 기자가 '70년생이다'라고 하니까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라며 "1972년생이면 저보다 딱 10살 아래다. 1시간 후 해를 넘기면 쉰이고 70년생이면 쉰둘"이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친인척도 아님에도, 얼굴도 본 적이 없음에도 50대 남녀가 '오빠, 동생' 하는 건 제 세대에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라며 "10년 차의 세상이 이렇게 다를 수 있구나, 하고 큰 충격을 받았더랬다"라고 말했다.

앞서 김의겸 열린 민주당 의원은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김 씨가 '오마이뉴스' 기자와 전화 인터뷰 도중 "그러면 오빠네요. 여동생처럼 대해주세요"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황 씨는 또 "작년 최악의 말은 '윤석열의 침묵'이었다"며 "윤 후보는 지난해 11월 22일 글로벌 리더스 포럼에 참석해 생방송 중임에도 프롬프터에 원고가 안 떴다고 2분간 도리도리를 했다. 한국 방송 역사상 최장시간의 도리도리로 기록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ilrao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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