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는 제4차 전원회의에서 "이번 전원회의를 통하여 우리 모두는 올해 사업 못지 않게 방대하고도 중대한 다음해 사업의 전략적 중요성에 대해 자각하면서 무겁고도 책임적인 고민을 마주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시스 |
2월 베이징 동계올림픽 언급도 빠져
[더팩트|윤정원 기자]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올해 국가 사업방향을 제시하면서도 대남·대미 메시지는 전하지 않았다.
김 총비서는 지난달 27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된 제8기 제4차 전원회의에서 '2022년도 당과 국가의 사업방향에 대하여'를 제시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1일 보도했다.
김 총비서는 "이번 전원회의를 통하여 우리 모두는 올해 사업 못지 않게 방대하고도 중대한 다음해 사업의 전략적 중요성에 대해 자각하면서 무겁고도 책임적인 고민을 마주하게 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조선중앙방송은 "결론은 다사다변한 국제정치 정세와 주변환경에 대처해 북남관계와 대외사업 부문에서 견지해야 할 원칙적 문제들과 일련의 전술적 방향들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다만, 북한의 대남 및 대미 메시지는 나오지 않았다. 김 총비서는 "다사다변한 국제정치 정세와 주변 환경에 대처하여 북남(남북)관계와 대외사업 부문에서 견지하여야 할 원칙적 문제들과 일련의 전술적 방향들을 제시하였다"고 밝혔지만 세부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2월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관한 언급 역시 이번 전원회의 결과 보도에 담기지 않았다. 북한이 대남·대미 결론을 공개하지 않은 이유는 코로나19 계속 위험 등으로 새해 대내외 환경이 불확실한 가운데 당분간 상황을 주시하며 대책을 모색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반면 김 총비서는 농업과 경제 부문은 상세히 소개, 새해에도 대외관계보다는 먹고 사는 문제 등 내치에 주력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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