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8800억 들여 2025년까지 통신위성-지상 무기 연결 단말기 생산
입력: 2021.12.27 18:17 / 수정: 2021.12.27 18:17
군위성신체계./방위사업청
군위성신체계./방위사업청

방위사업청,LIG넥스원과 한화시스템 계약 체결...8종 생산

[더팩트 ㅣ박희준 기자]우리군의 통신위성 '아나시스' 2호와 지상에 있는 무기들을 연결할 휴대용과 차량용 등 단말기 8종 생산이 시작됐다. 지난해 7월 발사된 아나시스 2호는 한국군이 보유한 첫 독자 군사(통신)위성이다. 아나시스 2호는 앞으로 한국군 지휘통제(C4I) 체계, 전술정보통신망(TICN) 등 약 30여 개 각 군 무기체계와 상호 연동해 통신망을 구축한다.

운반용·휴대용 단말이 보급되면 소규모 부대도 위성 통신을 사용할 수 있으며 장갑차 등 차량에 탑재되는 기동용 단말을 이용하면 이동 작전 중에 위성 통신이 가능해진다.

방위사업청은 국방우주력 건설을 통한 자주국방 보장을 위한 군 위성통신체계-Ⅱ 지상 단말 양산계약을 체결했다며 27일 이같이 밝혔다.

이 사업은 군 위성통신체계(아나시스 1호)의 수명주기가 도래함에 따라 생존성과 보안성이 강화된 군 성통신체계-II를 확보하기 위한 사업으로 양산대상 단말기는 고저용과 휴대용, 차량용과 운반용,수상함용과 수중함용 등 총 8종이다.

LIG넥스원과 한화시스템이 양산할 지상 단말기 8종. /방위사어청
LIG넥스원과 한화시스템이 양산할 지상 단말기 8종. /방위사어청

방사청은 위성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연도별 전력화 물량 조정으로 2년을 단축하는 등 제8차 방위사업협의회를 통해 관련기관이 협의해 양산기로 했다.

이에 따라 방산업체인 LIG넥스원과 한화시스템이 오는 2025년까지 8885억 원 규모로 단말기를 양산한다. 이 소식에 LIG넥스원과 한화시스템 주가는 각각 5.42%, 2.25% 상승마감했다.

방사청은 "군 위성통신체계-II 지상 단말 양산계약은 전·평시 고정통신체계와 전술통신체계(TICN)와 상호 보완해 통합운영되는 통신기반체계로 합참 중심의 통합전투력 발를 위해 필요한 핵심전력"이라고 설명했다.

군 위성통신체계-Ⅱ가 전력화에 성공하면 평시에는 고정통신망의 일부를 위성통신망으로 전환 운용하고, 우발상황이나 전시 상황에서는 위성통신을 주 통신망으로 운용할 수 있도록 전환하는 체계를 구축해 운용할 수 있다.

군 위성통신체계-II 지상 단말의 경우 송·수신 신호를 효율있게 처리하는 모뎀과 안테나 장치, 소프트웨어 핵심 구성품과 관련된 48개 국내업체가 참여하는 만큼 국내 방산업계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방사청은 내다보고 있다.

방사청 정규헌 우주지휘통신사업부장(고위공무원)은 보도자료에서 "산학연군 관계자들의 관심 노력을 바탕으로 96%의 국산화율을 자랑하는 군 위성통신체계-Ⅱ 지상 단말 양산사업은 우리 군의 전력강화와 우주 방위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jacklond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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