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선거용 사면에 불과…물타기·갈라치기"
입력: 2021.12.25 18:45 / 수정: 2021.12.25 18:45
이양수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수석대변인은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에 대해 자의적으로 남용되는 보은용, 물타기용, 야권분열용 사면은 결국 선거용 사면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더팩트 DB
이양수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수석대변인은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에 대해 "자의적으로 남용되는 보은용, 물타기용, 야권분열용 사면은 결국 선거용 사면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더팩트 DB

"우리 편 구제하기 위한 물타기 사면복권"

[더팩트|문수연 기자] 국민의힘이 25일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에 대해 "보은, 물타기, 갈라치기 사면"라고 비판했다.

이양수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대통령의 사면권은 국민통하을 위해 엄격한 기준과 원칙에 따라 행사돼야 한다. 자의적으로 남용되는 보은용, 물타기용, 야권분열용 사면은 결국 선거용 사면에 불과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특별사면 및 복권 명단을 보면 보은 사면 등 평가를 받을 만한 인사들이 상당수 포함됐다"며 "이들은 불법 정치자금과 불법 집회시위 주도라는 공통분모를 갖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문 정부가 지금까지 구제한 불법 시위사범은 총 241명이다. 모두 정권 출범에 기여한 '우리 편'에 대한 보은이자 진영 챙기기 의도가 엿보인다"며 "복권된 정치인을 보면 여권에서 우제창·최민희 전 의원, 야권에선 최명길·박찬우·이재균 전 의원 등으로 기계적 균형을 맞춘 티가 역력하다. '우리 편'을 구제하기 위한 '물타기 사면복권'"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명박 전 대통령이 명단에서 빠진 것은 야권 분열 노림수란 해석이 나오고 있다. 향후 김경수 전 경남지사 사면을 염두에 둔 포석의 냄새도 짙다"며 "이런 국민의 질타를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는 귀담아들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지난 24일 박 전 대통령과 한명숙 전 국무총리를 포함한 3094명에 대한 특별사면 계획을 발표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포함되지 않았다.

munsuye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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