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박근혜 전 대통령 '특별사면'할 듯
입력: 2021.12.24 08:01 / 수정: 2021.12.24 08:01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난 2월 9일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해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에서 격리를 마치고 서울구치소로 향하는 모습. /더팩트 DB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난 2월 9일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해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에서 격리를 마치고 서울구치소로 향하는 모습. /더팩트 DB

건강 악화, 국민 통합 등 고려…한명숙 전 총리도 포함될 듯

[더팩트ㅣ허주열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특별사면'을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사면 대상자를 선정하는 법무부 사면심사위원회 전체회의에선 박 전 대통령 사면에 부정적인 의견이 있었지만, 문 대통령이 결단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동아일보는 이날 오전 "문 대통령이 올해 말 박 전 대통령, 한명숙 전 총리를 특별사면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2017년 3월 국정농단 사건으로 구속 수감된 박 전 대통령은 4년 8개월째 수감 중인데, 이는 전직 대통령 중 가장 오랜 기간 수감된 것이다.

최근 건강이 급속히 악화된 박 전 대통령은 어깨 질환, 허리디스크 등 기존 지병 외에도 치과, 정신건강의학과 등의 치료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최근까지도 박 전 대통령의 사면과 관련해 "검토한 바 없다"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박 전 대통령의 건강과 국민통합 등을 고려해 문 대통령이 사면을 결단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동아일보는 법무부에서 당초 박 전 대통령의 형 집행정지를 검토했지만, 박 전 대통령이 신청하지 않아 청와대에서 사면을 하는 것을 방침을 바꿨다고 전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2015년 8월 대법원에서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가 확정된 한명숙 전 총리도 함께 사면할 것으로 전해졌다.

sense8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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