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文대통령 '대면 정상외교' 정상화…미국·영국·호주 등 10개국 순방
입력: 2021.12.22 17:47 / 수정: 2021.12.22 17:47
청와대는 22일 문재인 대통령이 올해 대면 외교를 정상화하면서 한미동맹 강화 및 한반도 평화 외교 가속화 등의 다양한 성과를 얻었다고 자평했다. 문 대통령이 지난 5월 21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공동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청와대 제공
청와대는 22일 문재인 대통령이 올해 대면 외교를 정상화하면서 한미동맹 강화 및 한반도 평화 외교 가속화 등의 다양한 성과를 얻었다고 자평했다. 문 대통령이 지난 5월 21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공동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청와대 제공

카자흐스탄·콜롬비아·모잠비크 등 외교 정상 5명 방한 접수

[더팩트ㅣ허주열 기자] 청와대가 22일 문재인 대통령의 올해 정상외교 주요 성과를 발표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해에는 대면 외교가 중단됐지만, 올해는 철저한 방역 조치를 토대로 국익 국대화를 위해 대면 정상외교를 본격 재가동했다는 게 청와대의 자평이다.

특히 청와대는 대면 외교 정상화로 △한미동맹 강화 및 한반도 평화 외교 가속화 △글로벌 선도국가로서의 위상 공고화 △외교 다변화를 통한 신성장동력 확보 및 미래 먹거리 창출 등 성과를 거두었다고 자평했다.

청와대는 이날 발표한 '2021년도 정상외교 주요 결과' 자료를 통해 "문 대통령은 지난 2019년 12월 한·일·중 정상회의 이후 1년 6개월만인 지난 5월 방미를 시작으로 5차례에 걸쳐 10개국(미국·영국 각 2회)을 순방하고, 8월 이후 외교 정상 5명(카자흐스탄·콜롬비아·모잠비크·코스타리카·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의 방한을 접수해 대면 정상외교를 사실상 정상화했다"고 밝혔다.

대면 외교 정상화의 신호탄인 지난 5월 3박 5일간의 방미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첫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이뤄졌다. 이와 관련 청와대는 "역대 최상의 성과를 거둔 최고의 순방이었다는 평가가 한미 양측에서 공유되고 있고, 후속 조치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며 "무엇보다 글로벌 전환기 우리 외교·안보의 근간인 한미동맹을 진정한 의미의 포괄적 전략 동맹으로 발전시킴으로써 전통적 안보동맹을 경제, 기술 등 미래지향적 협력과 코로나, 기후변화 등 지구적 도전에 대응한 공조를 포괄하는 호혜적 글로벌 동맹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한반도와 지역의 평화, 안보의 핵심축(린치핀)이 되는 철통같은 안보태세를 재확인함으로써 국민들을 안심시키는 한편 한미 미사일 지침 종료를 통해 우주산업 발전의 기반을 마련했으며, 한미 정상 간 전작권 전환 의지도 재확인했다"라며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진전 동력도 마련했고, 이러한 한미 간 긴밀한 공조는 북한과의 대화 재개를 모색하고 9월 유엔총회에서 문 대통령이 종전선언 추진을 다시 제안할 수 있는 기반이 됐다"고 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유럽에서 열린 G7, G20, COP26 정상회의에 참석해 글로벌 현안 해결 논의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실질적인 역할과 기여를 확대했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은 G7, G20 정상회의에서 코로나 대응, 국제보건 거버넌스 개편, 디지털세 합의, 탄소중립, 다자통상체제 강화 등 핵심 글로벌 현안 해결과 국제 거버넌스 방향 재설정을 선도하는 기여했다. 또한 그린·디지털 전환 등 한국판 뉴딜, 탄소중립 정책, 백신 제조 허브 전략 등 우리의 모범적 정책을 국제사회에 제시함으로써 글로벌 선도국가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인류 최대의 도전 과제인 기후변화 관련 국제사회의 대응 노력을 선도했다는 자평이다. 청와대는 "5월에는 우리나라가 최초로 주최한 기후 분야 다자 정상회의인 P4G 서울 화상 정상회의에서 미국·중국을 포함한 39개국이 참여한 서울선언문을 이끌어냄으로써, 선진·개도국 간 가교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금년도 일련의 기후변화 관련 정상회의 시 논의 진전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라며 "문 대통령은 G7 및 G20 정상회의 계기에 2050 탄소중립 선언 및 신규 해외 석탄화력발전 공적금융 중단 공약을 재확인하고, COP26(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서는 우리의 강화된 NDC 목표(40%)를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9월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 총회장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9월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 총회장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특히 문 대통령은 역대 대통령 중 처음으로 유엔총회에 5년 연속 참석해 글로벌 현안에 대한 국제협력, 다자주의 선도 의지를 부각하는 한편 남북 유엔 동시 가입 30주년을 맞아 지난 9월 '종전선언' 구상을 다시 한번 제시해 한반도 평화구축 모멘텀을 재점화하고, 국제사회의 지지와 협조를 제고했다.

문 대통령은 다자회의 참석 기회를 활용해 정상회담 13회 및 30여 개국 정상들과 회동을 가졌다. 이를 통해 실질 협력 등 양국 관계 발전방안과 글로벌 현안에 대해 논의하고,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국제사회의 변함없는 지지를 확보했다.

당시 국제사회는 우리나라가 전 세계적 코로나 위기에 모범적으로 대응해 온 것을 높게 평가하며, 우리의 방역 정책 및 포용적이고 지속가능한 회복 방안에 대해 큰 관심을 보였다.

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은 올해 적극적인 대면 정상외교를 통해 한반도 주변국 중심의 기존 우리 외교 지평을 유럽, 중앙아, 중남미, 아프리카 및 대양주로 크게 확대했다"라며 "이를 통해 이들 국가와의 관계를 한층 강화함은 물론, 미래 경쟁력 제고를 위한 신협력 분야를 적극 발굴하고, 우리 경제에 핵심적인 공급망의 안정적 관리를 위해 적극 노력했다"고 밝혔다.

이어 "문 대통령은 올해 대면 외교 외에도 화상 양자회담 4회(우즈베키스탄·덴마크·네덜란드·몽골), 실시간 회의 참석 10회를 포함한 다수의 화상 다자회의를 가져 우리의 다양한 외교 어젠다 실현 및 글로벌 기여 확대를 위해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sense8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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