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갑형 화생방정찰차 전력화 끝...화생방·생물학정찰차 통합
입력: 2021.12.22 10:20 / 수정: 2021.12.22 10:20

신형 화생방 정찰차(장갑형)/방위사업청
신형 화생방 정찰차(장갑형)/방위사업청

차륜형 정찰차 사업도 진행중...북한 화생방전 대응 능력 신장 기대

[더팩트 ㅣ박희준 기자]먼 거리에서 북한군이 투하한 화학작용제를 감시하고 생물학 작용제를 탐지할 수 있는 화생방 정찰차-Ⅱ(장갑형)가 군에 배치됐다. 이 정찰차는 현 화생방정찰차 차체에 생물학 정찰차의 생물학 탐지 능력을 추가한 장비다. 군당국은 신형 장갑형 화생방 정찰차에 이어 차량형 정찰차 사업도 벌이고 있는 만큼 우리군의 화생방 대응 전력이 크게 신장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육군은 지난해 7월 발간한 ‘북한의 전술’ 보고서에서 북한이 오랜 기간 동안 화학무기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며 사린가스와 VX 등 20여 종의 화학무기를 2500~5000t 정도 보유한 세계 3위의 화학무기 보유국으로 추정하고 있다.미국 싱크탱크인 랜드연구소는 북한이 신경, 수포, 혈액, 질식 제재 등 화학무기를보유하고 있으며 1960년대부터 생화학무기 연구를 시작했고 탄저균과 콜레라, 황열병, 천연두, 티푸스 등을 무기화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방위사업청은 22일 신형 화생방정찰차를 배치했다고 발표했다. 신형 화생방정찰차는기존 화생방 정찰차(K-216)에 생물학 정찰차(K-317)의 생물학 탐지기능 등을 결합한 것으로서 2017년부터 육군 전방부대와 해병대를 중심으로 전력화를 해왔다.

우리군이 전력화를 완료한 화생방정찰차-II(장갑형)./한화디펜스
우리군이 전력화를 완료한 화생방정찰차-II(장갑형)./한화디펜스

이 정찰차는 탑재된 정밀측정장비로 5km이상 떨어진 공기 중의 화생작용제 27종, 세균 등 생물무기 13종을 탐지,식별하고 방사능 측정을 할 수 있으며 군 통신체계와 연동해 신속하게 화생방 경보전파도 가능하다.

K200장갑차를 기반으로 한 기존 생방정찰차 차체를 재활용해 예산을 절감했다.

장갑형이어서 북한의 소총과 기관총탄을 방어할 수 있고 화생방종합보호장치를 갖춰 병력 생존성을 높인 것은 물론 구경 12.7mm 기관총을 장착해 자기 방어능력도 갖췄다.

병력4 명이 탑승하며 350마력짜리 엔진을 탑재해 도로에서 시속 70km로 주행할 수 있으며 시속 6km 속도로 강을 건널 수 있다.

방사청은 모의훈련장비(시뮬레이터)를 개발해 화생방학교에 납품해 체계있는 교육훈련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방사청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국가 예산을 절감하면서, 노후화된 장비를 획기적으로 개량해 성능이 대폭 향상된 최신장비를 전력화한 성공적인 사업"이라면서 "전시는 물론 평시에도 화생방 대응 태세 유지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무기체계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jacklond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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