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허주열 기자] "아버지가 청와대 민정수석이다."(김진국 청와대 민정수석 아들 김모 씨가 기업체 입사지원서 자기소개서에 쓴 글)

아들의 '아빠 찬스' 입사지원서 논란으로 21일 불명예 퇴진한 김진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사퇴의 변을 밝혔다.

김 수석은 이날 오후 춘추관에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국민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며 "아버지로서 부족함이 있었다. 제 아들이 부적절한 처신을 한 것은 전적으로 저의 불찰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을 섬기는 공직자는 가족과 관련해서도 한 점 의혹이나 오해가 없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조금이라도 부끄러운 점이 있다면 당연히 책임을 지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해 저는 (청와대를) 떠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비록 떠나지만 문재인 정부의 정의와 공정을 향한 의지와 노력은 국민들로부터 완전하게 평가받길 희망한다"라며 "마지막까지 (문재인) 대통령의 곁을 지켜드리지 못해 송구하다. 반드시 성공한 정부, 성공한 대통령이 되길 간절하기 바라며 이 자리를 물러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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