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尹 신지예 영입에 "젠더 갈등 격화시킨 페미니스트" 비판
입력: 2021.12.20 14:22 / 수정: 2021.12.20 14:23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20일 윤석열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새시대준비위원회가 수석부위원장으로 영입된 신지예 씨 영입한 것에 대해 젠더 갈등 격화시키는 페미니스트고 반대했다. 20일 여의도 새시대 준비위원회 위원장실에서 열린 영입인사 환영식에 참석한 윤석열 국민의 힘 대선후보와 신지예 한국여성정치 네트워크 대표 김한길 위원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선화 기자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20일 윤석열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새시대준비위원회가 수석부위원장으로 영입된 신지예 씨 영입한 것에 대해 "젠더 갈등 격화시키는 페미니스트"고 반대했다. 20일 여의도 새시대 준비위원회 위원장실에서 열린 영입인사 환영식에 참석한 윤석열 국민의 힘 대선후보와 신지예 한국여성정치 네트워크 대표 김한길 위원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선화 기자

신지예 영입 반대하며 "윤석열 선대위 우려" 표명

[더팩트ㅣ이철영 기자]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20일 윤석열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새시대준비위원회 수석부위원장으로 영입된 신지예 씨를 향해 "젠더 갈등 격화시키는 페미니스트"라며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하 의원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윤 후보가 신 씨를 위원장으로 영입하자 "젠더 갈등(을) 가볍게 바라보는 윤석열 선대위가 우려스럽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김한길 위원장이 이끄는 새시대준비위원회가 페미니스트 신지예 대표를 영입했다. 페미니즘을 추가하면 젠더 갈등은 해소되고 청년 지지층이 더 오를 것이라는 아주 간단한 생각이겠지요?"라며 "젠더 갈등의 심각성을 잘 몰라서 그런 것"이라며 지적했다.

하 의원은 "어른들이 보기엔 아이들의 남녀 갈등이 촛불처럼 바람 한 번 훅 불면 쉽게 꺼지는 줄 안다"면서 "그런데 젠더 갈등은 촛불이 아니라 산불이다. 산불에 바람을 불어넣었으니 갈등은 꺼지지 않고 더 활활 타오를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지금 페미니즘은 국민적 공감대를 완전히 잃어버린 반성평등주의 사상으로 변질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학자나 정치인 등 비교적 합리적인 페미니스트들도 극단적 여성우월주의단체 워마드를 두고서 '페미니즘의 대중화를 위해선 폭력·혐오가 좀 있어도 된다'는 식으로 주장한다"라며 "이러한 극단성을 고치는 일이 당으로서 나아가야 할 방향이다. 무슨 요리법처럼 여기저기서 한 스푼씩 넣는다고 청년 지지가 확 살아 오르는 게 아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하 의원은 "젠더 갈등을 가볍게 보는 윤석열 선대위의 시선이 우려스럽다. 젠더 갈등 고조시키는 페미니스트 신지예 영입을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신 씨가 소속됐던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는 같은 날 신 씨가 대표직 사임의사를 밝혔음을 전했다.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는 "신 대표의 결정은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와 사전에 논의된 바 없으며, 조직적 결정과 무관한 일임을 분명히 밝힌다"면서 "관심과 후원, 지지를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갑작스러운 소식으로 심려와 혼란을 야기한 데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신 대표의 행보에 대한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의 조직적 후속 대응은 추후 긴급 운영위원회 회의와 회원 총회 등을 거쳐 결정하고 안내드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cuba2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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