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가 뽑은 '윤적윤의 세 가지'
입력: 2021.12.20 10:48 / 수정: 2021.12.20 10:48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부인 김건희 씨를 싸잡아 비판하며 윤석윤의 세 가지를 꼽았다. 추 전 장관은 윤적윤의 첫 번째로 법치를 어지럽힌 죄를 꺼내며 윤 후보는 법원이 검찰사무를 침해한 범죄행위를 저질렀다고 판정했으므로, 대통령 후보로서 무자격자임을 선언한 후보라고 직격했다. /더팩트 DB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부인 김건희 씨를 싸잡아 비판하며 '윤석윤의 세 가지'를 꼽았다. 추 전 장관은 윤적윤의 첫 번째로 '법치를 어지럽힌 죄'를 꺼내며 "윤 후보는 법원이 검찰사무를 침해한 범죄행위를 저질렀다고 판정했으므로, 대통령 후보로서 무자격자임을 선언한 후보"라고 직격했다. /더팩트 DB

秋, '윤적윤' 첫 번째 "법치를 어지럽힌 죄"

[더팩트ㅣ이철영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부인 김건희 씨를 향해 연일 날을 세우고 있는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이른바 '윤적윤'(윤석열의 적은 윤석열)의 세 가지를 꼽아 비판했다.

추 전 장관은 19일 페이스북에 '윤적윤의 세 가지'라며 △법치를 어지럽힌 죄 △공정과 상식을 비웃은 죄 △비위를 공작으로 덮는 비열한 기술자 등으로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 그는 윤 후보의 위법 행위와 부인 김 씨를 둘러싼 의혹 해명에도 많은 문제가 있다고 보았다.

추 전 장관은 "윤 후보는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범죄와의 전쟁은 법과 질서(Law and Order)를 강화하겠다는 법치의 약속"이라며 "그러나 윤 후보는 법원이 검찰사무를 침해한 범죄행위를 저질렀다고 판정했으므로, 대통령 후보로서 무자격자임을 선언한 후보다. 형사사법질서와 정의를 어지럽힌 무자격자가 범죄와의 전쟁을 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가 의혹을 받는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 문제를 언급했다. 추 전 장관은 "자신이 자백한 윤 전 용산세무서장에게 변호사를 소개한 변호사법 위반 행위, 공소시효가 남아있는 골프 접대 비리, 그리고 공수처에 입건된 여러 혐의에 대해 피의자로서 수사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추 전 장관은 "정치 탄압을 명분으로 정치권에 뛰어들었으나 정치 명분은 사라졌다. 정치무대는 범죄를 덮어주는 소도가 아니다"며 "자신이 내세웠던 '공정과 정의'가 허물어지니 '범죄와의 전쟁'을 꺼냈다면 무자격자의 허풍"이라고 비난했다.

윤적윤의 두 번째는 '공정과 상식을 비웃은 죄다. 추 전 장관은 '줄리의 문제'는 '공정과 정의'의 문제가 됐기 때문으로 꼽았다고 했다.

그는 "윤 후보는 김 씨의 가짜 신분에 대해 '부분은 몰라도 전체적으로 허위가 아니다'라고 했다"면서 "그러나 '전체는 허위인데 부분적으로는 허위가 아닌 것도 있다'가 정확하다. 전체를 다 날조해버리면 아무도 믿지 않기에 부분의 진실은 있는 것이다. 전체가 그럴싸하게 보여야 속일 수 있기 때문에 '훌륭하게 잘 속여왔다'는 말과 다름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죄질에 비해 엄청나게 가혹했던 조국 수사에서 공정과 정의를 수사 명분으로 내세웠으나 자신에게는 적용되지 않는 화려한 겉 포장지였던 것이다. 김 씨의 상습적 거짓말은 리플리증후군처럼 단순히 여성적 심리적 허약성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오래전 일이라 기억이 없다. 믿거나 말거나 기억나지 않는다'는 답변 자체가 공정과 상식에 어긋난다"고 일갈했다.

추 전 장관은 최근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 장남의 불법 도박과 성매매 의혹의 '공작'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그가 '윤적윤의 세 가지' 중 마지막으로 꼽은 '비위를 공작으로 덮는 비열한 기술자'로 꼽은 이유다.

그는 "주00 변호사는 '채널A 검언공작' 사건 피의자 이동재 기자의 변호사였다. 그 주00 변호사가 택시기사에게 걸렸다고 한다"며 "택시기사는 주 변호사의 압구정 한양아파트 집 앞 파출소에서 택시를 타 서초동 변호사 사무실 00빌딩으로 이동했으며, 안경 낀 모습과 목소리 특징 등으로 주 변호사임을 확인했다고 한다. 이동 중에 주 변호사가 이재명 후보 가족을 공격하기 위한 스토리를 긴 시간 통화를 했다는 것"이라고 했다. 추 전 장관은 "검찰을 무대로 공작을 공작으로 덮던 소행이 정치무대로 옮겨왔다. 주 변호사가 누구와 모의하고 누구에게 보고하고 누구를 위한 이익으로 그런 행위를 벌인 것인지 신속히 수사로 밝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세 가지의 치명적인 결함을 안고 그대로 권력의 심장부에 올라탈 수는 없는 것"이라면서 "촛불로 민주주의를 지킨 대한민국이 5년 만에 민주주의 국가에서 검찰쿠데타가 어떻게 일어나는지 또 한 번 전 세계에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cuba2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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