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우리와 크게 생각 다르지 않아"···페미니스트 '신지예' 영입
입력: 2021.12.20 10:19 / 수정: 2021.12.20 10:19
20일 여의도 새시대 준비위원회 위원장실에서 열린 영입인사 환영식에 참석한 윤석열 국민의 힘 대선후보와 신지예 한국여성정치 네트워크 대표 김한길 위원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선화 기자
20일 여의도 새시대 준비위원회 위원장실에서 열린 영입인사 환영식에 참석한 윤석열 국민의 힘 대선후보와 신지예 한국여성정치 네트워크 대표 김한길 위원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선화 기자

새시대준비위원회 수석부위원장으로 합류

[더팩트ㅣ국회=곽현서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직속 기구인 새시대준비위원회가 20일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 신지예 대표를 수석부위원장으로 영입했다.

윤 후보와 김한길 새시대위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 새시대위 위원장실에서 신 대표 인재영입 환영식을 열었다. 윤 후보와 김 위원장은 빨간 목도리와 꽃다발을 건네며 신 대표를 크게 반겼다.

신 대표는 "여러 고민들이 있었다"며 "(윤 후보가) 여성폭력을 해결, 기후 위기 대응에 좌우를 넘어 전진하는 대한민국 만들겠다고 약속해주셔서 함께하기로 했다"고 합류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새 시대를 열기 위해 많이 돕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윤 후보는 "어려운 결정을 해주셔서 고맙게 생각한다"며 "국민의힘도 우리 새시대준비위원회, 우리 새로운 영입 인사들을 통해서 국민들의 지지기반도 더 넓히고 철학과 진영을 좀 더 확장을 해야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또 "기존 국민의힘과 생각 다른 분들이 와서 정체성 흔들리는 것 아니냐는 얘기들도 많이 하지만,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서로 생각이 다른 사람들이 같은 정당에 있으면서 결론을 도출해 나가는, 정당 내부에서 생각이 다른 사람들끼리 토론하고 결론을 도출해야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정당이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신 대표도 과거 상당히 좀 진보적인 진영에서 활동을 해오셨는데, 대화를 해보면 국민의힘에 계신 분들과 큰 차이가 없다"며 "조금씩 다른 부분이 있는 것일 뿐이다. 국민의힘 안에서 오히려 더 많은 생각의 차이 있는 분들 계신다. 선입견을 걷어내고, 국민들이 생각하는 그런 어떤 요구와 기대를 폭넓게 저희가 다 들여다봐야 한다"고 했다.

페미니스트로 알려진 신 대표는 김 위원장이 직접 영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은 "새시대 새정치 향한 신 대표의 기운이 뜨겁다"라며 "젊은이들이 우리와 함께 웃고 울며 위원회 역할 할 수 있겠다는 기대가 있다. 열심히 하겠다"라고 말했다.

1990년생인 신 대표는 2004년 한국청소년 모임 대표로 정치 활동을 시작해 2016년 국회의원 선거(녹색당 비례대표 5번), 2018년 서울시장 선거(녹색당)에 출마한 바 있다. 당시 '페미니스트 서울시장'이라는 슬로건이 담긴 녹색 포스터가 큰 주목을 받았었다. 지난해 2020년엔 제21대 국회의원 선거(무소속)에 출마했고,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도 무소속으로 출마한 바 있다.

zustj9137@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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