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이재명 아들 기획공세 주장' 김남국 고발
  • 곽현서 기자
  • 입력: 2021.12.19 18:48 / 수정: 2021.12.19 18:48
법치바로주의바로세우기행동연대는 19일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지난 19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을 찾아 수사 허위정보 언론 유출 관련 항의방문 취지에 대해 밝히고 있는 김 의원. /남용희 기자
법치바로주의바로세우기행동연대는 19일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지난 19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을 찾아 수사 허위정보 언론 유출 관련 항의방문 취지에 대해 밝히고 있는 김 의원. /남용희 기자

김남국 "이재명 아들, 野의 기획 공세 제보 있었다"[더팩트ㅣ곽현서 기자] 법치주의바로세우기행동연대(법세련)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아내 김건희씨의 허위 이력 기재 의혹을 덮기 위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자 아들 문제를 터뜨렸다'는 취지로 발언한 김남국 민주당 의원을 검찰에 고발했다.

법세련은 19일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의원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며 "사안이 매우 엄중한 만큼 신속하게 수사하여 실체적 진실을 밝혀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 17일 MBC 라디오에서 여당이 김건희씨 허위경력 의혹을 기획했다는 야당 측 주장에 대해 "(야당이) 오히려 김씨 의혹을 덮기 위해 저희 후보자 아들 문제를 갑자기 터뜨렸다"고 말했다.

그는 친여 성향의 유튜브 채널 '열린공감TV'로 한 택시기사의 제보가 들어왔다며 "(택시) 손님이 윤 후보 캠프 사람이었던 것으로 이야기를 했다. 그러면서 사과를 오늘하고 (이 후보) 아들 문제를 터뜨려 이 사건을 충분히 덮고 한 방에 보내버릴 수 있다는 전화 통화를 했다고 한다"고도 했다.

법세련은 "김 의원은 청취자가 오인할 수 있는 정체불명의 제보를 전파 가능성이 큰 지상파 라디오 방송에서 주장했다"며 "이는 방송을 통해 후보자에게 불리하도록 허위사실을 공표한 것에 해당하므로 김 의원을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한다"고 했다.

또 "대선을 코앞에 둔 민감한 시기에 택시기사가 앞에 있는 차 안에서 캠프와 관련한 은밀한 얘기를 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면서 "(김 의원이) 사실상 허위에 가까운 제보 내용을 사실 확인 없이 라디오 방송에서 그대로 주장한 것은 명백한 흑색선전으로서 대단히 심각한 선거공작"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미디어법률단도 입장을 내고 "이재명 후보 측근인 김남국 의원이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이 후보 아들 의혹을 윤석열 후보 측이 기획폭로 했을 것이라는 취지의 아니면 말고식 주장을 했다"며 "김남국 의원을 공직선거법위반죄로 고발할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

zustj9137@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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