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박수현 "호주 방문 직후 '코로나 보고서' 살핀 文대통령, 입술 붓고 터져"
  • 허주열 기자
  • 입력: 2021.12.19 14:55 / 수정: 2021.12.19 14:55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최근 문재인 대통령 내외의 호주 국빈 방문을 두고 일각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는 것과 관련해 호주의 거듭된 요청과 정해진 국빈 방문을 미룰 수 없었다라며 호주의 핵심광물 확보를 통한 공급망 강화라는 소중한 성과를 거두었다고 19일 평가했다. 3박 4일간의 호주 국빈 방문 일정을 마친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지난 15일 호주 시드니 킹스포드스미스 공항에 도착해 공군 1호기에 올라 인사하는 모습. /청와대 제공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최근 문재인 대통령 내외의 호주 국빈 방문을 두고 일각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는 것과 관련해 "호주의 거듭된 요청과 정해진 국빈 방문을 미룰 수 없었다"라며 "호주의 핵심광물 확보를 통한 공급망 강화라는 소중한 성과를 거두었다"고 19일 평가했다. 3박 4일간의 호주 국빈 방문 일정을 마친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지난 15일 호주 시드니 킹스포드스미스 공항에 도착해 공군 1호기에 올라 인사하는 모습. /청와대 제공

"호주 방문 성과 폄훼, 국가·국민 위한 자세 아냐"[더팩트ㅣ허주열 기자]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한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3박 4일간의 호주 국빈 방문을 한 것을 두고 일각에서 "이 와중에 해외를 가느냐"는 비판이 나온 것과 관련해 청와대는 "호주의 거듭된 요청과 정해진 국빈 방문을 미룰 수 없었다"고 반박했다.

앞서 지난 15일 문 대통령은 3박 4일간의 호주 국빈 방문 일정을 마치고 귀국했다. 이와 관련해 국민의힘은 "문 대통령은 최근 4개월여 동안 세 차례나 해외(영국·미국·이탈리아)에서 호주 총리와 정상회담을 했고, 이번 호주 방문에서 나온 발표문을 보면 이전 세 차례 회담 후 발표한 것과 별반 차이가 없다"라며 "무슨 급한 일이 있다고 지구 반대편까지 날아가 모리슨 총리를 또 만난 것인지 이해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19일 SNS를 통해 "문 대통령이 지난 12일 호주 국빈 방문길에 오른 것과 관련해 극히 일부에서 '이 와중에 해외를 가느냐? 외유 아니냐?'는 비난이 눈에 보이는 듯 선했지만, 호주의 거듭된 요청과 정해진 국빈 방문을 미룰 수는 없었다"라며 "문 대통령은 자원 부국인 호주의 핵심광물 확보를 통한 공급망 강화라는 소중한 성과를 거두었다"고 밝혔다.

박 수석은 이어 "공급망 확보와 다각화에 호주만큼 유리한 나라는 흔하지 않고, 우리의 K9 자주포와 K10 탄약운반장갑차 1조 원 규모의 방산 수출이라는 커다란 국익까지 곁들여 있는 호주 방문이었으니 아무리 높이 평가한들 부족함이 없다고 평가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국내 도착 후 PCR 검사를 받은 문 대통령은 관저에 도착하자마자 코로나 관련 보고서를 새벽까지 읽으며 상황을 점검했다"며 "몇 시간이라도 휴식을 취하길 바랐지만, 여지없이 티타임 참모회의가 소집됐다. 며칠 만에 뵙는 대통령의 입술은 붓고 터져 있었다. 차마 뵙기조차 송구스러우나 코로나 방역 강화 조치로 고통받는 국민을 생각하면 대통령께 '얼마나 노고가 크셨습니까'라는 인사 한마디도 드릴 수가 없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코로나 일상회복의 준비 부족으로 국민께 또 고통을 드리게 된 것은 대통령께서도 사과를 드렸지만, 그렇다고 해서 대통령의 호주 국빈 방문의 성과마저 폄훼하는 것은 국가와 국민을 위한 자세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sense8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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