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7.62mm 기관총, 30mm 차륜형 대공포 전장 지킨다
입력: 2021.12.15 16:30 / 수정: 2021.12.15 16:41
군당국이 15일부터 야전에 배치에 들어간 7.62mm 신형기관총과 구경 30mm 2연장 차륜형 대공포. /방위사업청
군당국이 15일부터 야전에 배치에 들어간 7.62mm 신형기관총과 구경 30mm 2연장 차륜형 대공포. /방위사업청

[더택트 ㅣ 박희준 기자]중대 이하 단위에서 쓰던 기관총이 30년 만에 신형으로 교체되고, 노후한 견인형 발칸포도 차륜형대공포로 교체된다. 육해공군과 해병대의 보병과 전차, 장갑차, 함정, 헬기용 기관총이 모두 신형 7.62㎜ 기관총으로 전력화하고 30mm 대공포는 야전운용 시험을 거쳐 2031년까지 육군과 공군, 해병대에 순차 배치할 예정이다.

방위사업청은 15일 구경 7.62㎜ 신형 기관총을 이날부터 전력화하고, 30㎜ 차륜형대공포 초도물량을 야전에 배치한다고 밝혔다.

신형 기관총은 SNT모티브에서 생산한 것으로 지난 30년 동안 육군이 사용한 K-3 기관총에 비해 사거리가 더 확장되고 약 2배의 파괴력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무게는 10.4kg 전후이고 길이는 1.22m다.

또 이오시스템에서 개발한 열상조준경도 신형 기관총과 함께 실전 배치된다. 열상조준경이 도입되면 감시 능력이 크게 향상되는 것은물론 야간·안개 등의 상황에도 더 정확한 관측과 사격이 가능해진다고 군은 전했다.

그동안 K-3기관총은 걸림과 잦은 부품 고장 등의 문제가 많았는데 이번에 전부 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육군을 지키는 데 큰 기여를 했지만 동시에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은 K3 기관총. /S&T모티브
우리 육군을 지키는 데 큰 기여를 했지만 동시에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은 K3 기관총. /S&T모티브

군 관계자는 "중대급 이하 부대에 최초로 열상조준경이 도입되는 것"이라면서 "실제 야간 전투 발생시 큰 위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군 당국은 또 그간 사용해온 견인형 20mm 발칸 대공포도 바퀴가 달린 차륜형 30mm 대공포로 교체한다. 신형 30mm차륜형대공포는 육군과 공군, 해병대에서 40년 이상 운용중인 발칸을 대체한다. 2019년 개발된 우리 군의 차세대 대공포다. 30mm차륜형대공포는 사거리가 기존 발칸(1.8km)의 1.6배인 3Km 이상으로 늘어났으며 차륜형장갑차를 차체로 활용해 개발됨에 따라 기동부대와 함께 방공작전이 가능하고 개발비용과 운영유지비도 절감할 수 있다.

차륜형 대공포는 또 방공C2A체계, 국지방공레이더, 비행기지 대공사격통제레이더와 연동해서 운용할 수 있어 자체 레이더가 필요없다. 그래서 단가가 싸다. 전자광학추저장치(EOTS)와 육안조준기를 타재해 표적탐지와 자동추적이 가능하다. 추적거리 7km에 유효사거리 3km다. 기관포는 분당 600발을 발사한다. 차량 최고속도는 시속 90km다.

한화디펜스가 생산하는 30mm 차륜형 대공포. /한화디펜스
한화디펜스가 생산하는 30mm 차륜형 대공포. /한화디펜스

20mm 발칸은 견인포인 탓에 인력을 많이 필요로 하면서도 기동성이 제한되는 단점이 있었다. 30mm차륜형대공포는 기동성을 위해 차륜형장갑차를 차체로 활용한 만큼 기동부대와 함께 작전이 가능한 모델이다. 운용인원도 발칸이 중대 기준 48명이나 되는데 반해 신형은 18명으로 대폭 감소했다.

유명종 방위사업청 유도무기사업본부장은 "신속한 기동과 야간 작전이 가능해 적의 저고도 공중 위협에 대처할 수 있는 무기체계인 30mm차륜형대공포를 생산했다"면서 "방공무기에 대한 관심국가로의 수출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jacklond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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