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김건희 '가짜 스펙' 의혹에 "전체적으로 허위 아니다"
입력: 2021.12.14 13:56 / 수정: 2021.12.14 13:56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4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배우자인 김건희 씨의 가짜 스펙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윤 후보는 가급적이면 기자와 통화하는 걸 자제하라고 이야기한다고 말했다. /국회사진취재단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4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배우자인 김건희 씨의 '가짜 스펙'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윤 후보는 "가급적이면 기자와 통화하는 걸 자제하라고 이야기한다"고 말했다. /국회사진취재단

관훈클럽 토론회서 배우자 의혹 해명

[더팩트ㅣ김미루 인턴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 선거 후보가 14일 배우자인 김건희 씨의 '가짜 스펙'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윤 후보는 "(관련 경력이) 부분적으로는 모르겠다"고 하면서도 "전체적으로 허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토론회에 참석해 "제 처가 기자를 대하는 그런 게 부족해서 가급적이면 기자와 통화하는 걸 자제하라고 이야기한다"고 말했다.

YTN은 이날 김 씨가 과거 수원여대 겸임교수 채용 당시 허위 경력과 가짜 수상 경력을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김 씨는 YTN 인터뷰에서 "결혼 전 일인데 검증을 받아야 하느냐"고 말해 논란을 키웠다.

윤 후보는 '한국게임산업협회 기획팀 기획이사' 경력 날조 의혹과 관련해 "실제로 그 이사 직함을 가지고 게임산업협회 일을 상당히 도왔다"며 "수원여대인지, 폴리텍인지 겸임교수 재직증명 낼 때 정당하게 발급받아서 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YTN에 따르면 한국게임산업협회는 김 씨가 일을 시작했다고 밝힌 날짜로부터 2년 3개월이나 지난 2004년 6월에 세워졌다.

윤 후보는 가짜 수상 경력 의혹에 대해서는 "제 처가 수상 경력으로 쓴 그 작품의 출품과 그 회사 운영 과정에 부사장으로 깊이 관여했다"면서 "수상 경력도 완전히 날조된 게 아니라 자기가 부사장으로서 회사 운영과 작품 출품, 제자들하고 한 것으로 들었다"고 했다.

하지만 김 씨는 YTN 인터뷰에서 가짜로 적은 수상 기록에 대해 "돋보이려고 한 욕심"이라면서 "그것도 죄라면 죄"라고 인정했다. 실제 김 씨가 대상을 받았다고 기재한 지난 2004년 8월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에는 김 씨의 개명 전 이름인 '김명신'으로 응모된 출품작 자체가 없었다.

윤 후보는 김 씨가 지난 2007년 수원여자대학교 교수로 재직했다고 알려진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는 점을 짚었다. 그는 "팩트는 교수가 아니고 시간강사와 유사한 산학겸임교수"라면서 "그래서 본인 개인경력이라고 하지 않았고 산학연계 시간강사와 다름없는 겸임교수 자리라 참고자료로 썼다"고 말했다.

miro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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