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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0일 바른미래당 출신 김관영(오른쪽), 채이배 전 의원의 입당을 환영했다.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더불어민주당사에서 열린 입당식에서 두 전 의원의 손을 잡고 있는 이 후보. /국회사진취재단 |
'바른미래당' 출신 김관영·채이배 합류…"대통합 관문 열려"
[더팩트ㅣ박숙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0일 민주당에 입당한 바른미래당 출신 김관영 채이배 전 의원에게 각각 '정치개혁'과 '경제민주화'를 주문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입당 환영식에서 "대통합의 관문이 열린 것 같다"며 두 전 의원의 합류를 환영했다. 이들의 민주당 입당은 이 후보의 여권 대통합 방침에 따른 것이다.
이 후보는 김 전 의원을 '정치개혁 전도사' '정치개혁 전문가'라고 칭하며 "기득권을 버리고 진정 국민의 뜻을 존중하는 국민의 정치가 가능하도록 큰 역할을 해주실 것을 기대한다"고 했다. 그는 "특히 민주당에 대한 국민 실망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당내 젊은 정치인 중심으로 당 혁신을 논의하고 있다"며 "정치개혁을 어떻게 실천적으로 만들어갈 것인지를 같이 참여해서 논의해주면 고맙겠다"고 했다.
채 전 의원에 대해선 "대표적인 경제 전문가"라며 "앞으로 형식적인 경제민주화를 넘어서서 실질적 경제민주화를 만들어내고 실체를 만들어낼 분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 후보는 국민의힘이 스스로 밝힌 코로나19 손실보상 100조 지원 논의에 대해 비협조적이라며 "가짜 경제민주화란 생각이 든다"며 "채 전 의원이 진짜 경제민주화 정책, 실행하는 경제민주화 정책을 만들어달라"고 했다.
김 전 의원은 '여당 내 야당' 역할을 맡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170석의 거대 의석이 국민께 오만과 특권에 안주하는 기득권 정당이 아니라 나의 일상을 살피는 꼭 필요한 정당, 상식있고 품격있는 정당으로 인식될 수 있도록 때론 쓴소리도 마다하지 않겠다"며 "당 혁신과 전면적 변화를 통해서 다시 대선에서 승리할 수만 있다면 여당 내 야당 역할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했다.
채 전 의원은 "이번 정부의 경제정책에 아쉬움 많다. 공정경제 정책을 잘해주리라 기대했는데 그렇지 못했다"며 "부족했던 걸 철저히 반성하고 다음 정부에서 반드시 공정한 경제생태계를 만들겠다"고 했다 이어 "차기 정부는 대한민국의 대전환을 추진해야 한다"며 "윤석열 캠프를 보니 지난 정권 인사들만 모여서 정책을 논의하고 있다. 새로운 해법이 나올 리 만무하다"며 "공정시장위원회를 맡아서 양극화 해소, 민생회복, 시장경제질서를 바로잡는 정책을 만들겠다"고 했다.
한편 김 전 의원은 전북 군산에서 민주당 소속으로 19대 국회의원을 지낸 후 탈당, 20대 국회에서 제3지대인 국민의당 소속으로 재선했고, 바른미래당에서 원내대표를 지냈다. 채 전 의원은 참여연대, 경제개혁연구소 등을 거쳐 20대 국회에서 국민의당, 바른미래당에서 활동한 정책통이다. 이들은 선대위 산하에서 각각 전문 분야 위원회를 맡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