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주님 모시고 있다"…교회 "안 나온 지 10년, 제적"
입력: 2021.12.10 08:13 / 수정: 2021.12.10 08:13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지난 2일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 발언이 뒤늦게 논란이다. 이 후보는 당시 분당의 한 교회에 다니고 있다고 밝혔지만, 해당 교회가 제적된 상태라고 밝혔기 때문이다. 지난 2일 제53회 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에 참석한 이 후보. /국회사진취재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지난 2일'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 발언이 뒤늦게 논란이다. 이 후보는 당시 분당의 한 교회에 다니고 있다고 밝혔지만, 해당 교회가 제적된 상태라고 밝혔기 때문이다. 지난 2일 제53회 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에 참석한 이 후보. /국회사진취재단

李 "교적 등록 맞고, 예배 나가지 못해 문제 삼는 것"

[더팩트ㅣ이철영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교회 제적 여부가 화제다. 이 후보가 "분당의 한 교회에서 열심히 주님을 모시고 있다"고 했지만, 사실이 아니라는 주장이 제기되면서다.

지난 2일 이 후보는 서울 서대문구 한 호텔에서 열린 '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에서 "작년에 돌아가신 저희 어머니도 권사님이었고 아내도 어릴 적부터 교회에서 반주했던 독실한 성도여서 저도 분당우리교회에서 열심히 주님을 모시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주님의 은혜로운 인도로 이 자리까지 왔다"고 했다. 이 후보는 지난 5일 부인 김혜경 씨와 전북 정읍시 성광교회를 방문해 주일예배에 참석하기도 했다.

이 후보 측은 "신도 명부를 뜻하는 교적에 등록된 것은 맞고 예배를 나가지 못해 문제로 삼는 것"이라며 "교적에 등록돼 있으면 교회를 다닌다고 할 수 있다"는 주장했다. 그러나 교회의 입장은 달랐다. 9일 이 후보가 다녔다는 분당우리교회 관계자는 JTBC에 "저희 교회는 오래 다니지 않으면 제적된 상태가 된다. (이 후보 부부는) 현장 출석 안 한 지 오래돼서 제적된 상황"이라고 밝혔다.

교회 측은 앞선 지난 5월에도 이 후보의 교회 출석 여부에 대해 명확히 밝힌 바 있다. 이찬수 분당우리교회 담임목사는 지난 5월 예배에서 "대선을 앞두고 또 집요하게 거짓을 갖고 공격하는 일들이 지금도 있다"며 "벌써 이재명 (당시) 지사가 분당우리교회 장로다, 이런 걸 갖고 공격한다"고 했다.

이 담임목사는 그러면서 "이분이요, 우리 교회를 떠나신 지가, 교회 출석을 안 하신 지가 10년 가까이 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11년 전 이 후보가 성남시장 취임 당시 '이재명 집사 취임 예배'라는 행사를 했는데 당시 이 지사가 실제 집사인지에 대해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 후보 측은 언론사의 사실 확인 요청에 "집사는 맞지만, 정식 집사는 아니"라고 답했다.

cuba2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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