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산 넘으면 또 다른 산이 앞 가로막아" 토로
입력: 2021.12.07 11:42 / 수정: 2021.12.07 11:42
문재인 대통령은 7일 2년 가까이 우리는, 코로나와 전쟁을 치르며 여기까지 왔다. 터널의 끝이 보였다가 사라지고, 산 하나를 넘으면 또 다른 산이 앞을 가로막는 위기의 연속이라면서 정부는 특별방역대책의 성공에 K-방역 성패가 걸려 있다는 각오로 역량을 총동원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7일 "2년 가까이 우리는, 코로나와 전쟁을 치르며 여기까지 왔다. 터널의 끝이 보였다가 사라지고, 산 하나를 넘으면 또 다른 산이 앞을 가로막는 위기의 연속"이라면서 "정부는 특별방역대책의 성공에 K-방역 성패가 걸려 있다는 각오로 역량을 총동원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청와대 제공

"특별방역대책 성공에 K-방역 성패가 걸려"

[더팩트ㅣ이철영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7일 "2년 가까이 우리는, 코로나와 전쟁을 치르며 여기까지 왔다. 터널의 끝이 보였다가 사라지고, 산 하나를 넘으면 또 다른 산이 앞을 가로막는 위기의 연속"이라고 고충을 토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우리는, 숱한 고비를 잘 헤쳐 왔다. 정부와 국민, 의료진 모두 힘을 모았기에 가능한 일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힘겹게 여기까지 왔지만, 또 다른 위기가 찾아왔다. 확진자, 위중증 환자, 사망자 모두 늘고 있고 오미크론 변이까지 겹치며 매우 엄중한 상황에 직면했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면서 일상회복으로 나아가기 위해 반드시 넘어야 하는 최대 고비"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금까지 그랬듯이 우리가 단합한다면 충분히 이겨낼 수 있다"면서 "한마음으로 전력을 다해 확산세를 조기에 차단하고 의료체계를 안정시킨다면 일상회복의 길로 흔들림 없이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앞으로 4주가 결정적으로 중요한 시기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특별방역대책의 성공에 K-방역 성패가 걸려 있다는 각오로 역량을 총동원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그러면서 "방역 당국뿐 아니라 모든 부처가 특별방역대책이 현장에서 빈틈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해 주기 바란다"며 "병상과 의료진 확충에 속도를 내고, 재택치료 기간에도 필요한 치료를 제대로 받을 수 있도록 환자와 의료진의 관점으로 심혈을 기울여 주기 바란다. 오미크론의 추가 유입과 국내 확산 차단에도 전력을 다하고, 효과적 대응 방안을 신속히 마련해 주기 바란다"고 거듭 당부했다.

위드 코로나 시행으로 방역을 일부 완화했지만, 오미크론 등 확진자 증가로 방역의 벽을 다시 높일 수밖에 없는 정부의 불가피한 조치에 대해 국민들의 이해도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의 강화된 방역 조치는 코로나 확산세 차단뿐 아니라 자영업자들의 어려움도 고려해 결정한 것"이라며 "정부는 방역 상황을 조기에 안정시키는 데 집중하면서, 방역에 협조하며 발생하는 생업의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리기 위해 필요한 지원 방안을 적극 검토해 주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세계적으로 코로나 상황이 악화되어 국경을 봉쇄하는 나라가 늘고,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정부는 대외경제가 우리 경제와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점검하며 상황별로 만반의 태세를 갖춰 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특별히 생활물가 관리에 집중하여 서민들의 장바구니 물가가 민생에 부담이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cuba2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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