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의꿈' 재방문한 안철수 "좋은 친구 되도록 노력"
입력: 2021.12.05 16:36 / 수정: 2021.12.05 16:36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열린 안철수와 함께하는 청년내각 출범식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열린 '안철수와 함께하는 청년내각 출범식'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진실되게 청년 마음 공감하고 싶어…洪 부러워"

[더팩트ㅣ신진환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5일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운영하는 온라인 플랫폼 '청년의꿈'을 재방문해 "여러분의 '좋은 친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지난달 13일 개설된 청년의꿈은 열흘 만에 2000만 페이지뷰를 돌파하는 등 청년들의 소통 공간으로 떠올랐다.

닉네임 '찰스형'의 안 후보는 이날 청년의꿈 '정치/칼럼 게시판'에 "청년의꿈이 제게 창을 열어줄지 몰랐다"며 "청년들과 '쇼'가 아닌 진실한 '소통'이 이뤄진다는 것은 정치판에서는 드문 일이기에 놀라웠다"고 했다. 또 "왜 이처럼 밝은 청년의 공간을 진작 만들지 못했나 싶으면서 부럽기도 하다"고 했다.

앞서 안 후보는 지난 2일 청년의꿈 '청문홍답'(청년이 묻고 홍준표가 답한다) 게시판에 "왜 청년들은 홍 의원을 좋아하고 열광할까요? 한 수 배우고 싶습니다"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홍 의원은 안 후보의 질문에 "저도 잘 모른다"면서도 "다만 진심으로 대하고 거짓말 안 하고 공감하니까 그러는 거 아닐까요"라고 답했다.

안 후보는 이에 대해 "많이 와닿았다. 진실하게 걸어가야 한다는 건 제 신념이기도 하다"며 "하지만 권모술수와 얄팍한 조소가 난무하는 정치판에서 그 길은 어쩌면 바보 같은 선택이었을 지도 모른다"고 했다. 또한 "눈앞의 이익과 정치공학만을 생각한다면 편한 길로 갈 수도 있었겠다"면서 "진실하면 통한다는 (홍 의원의) 말씀은 저에게도 용기를 줬다"고 했다.

안 후보는 "선거가 다가오자 청년들에 대한 구애가 또다시 쏟아지고 있다. 많은 금전 혜택과 무지갯빛 청사진이 난무한다"며 "적어도 '청년의꿈' 공간은 청년들이 무엇을 얻기 위한 수단의 공간이 아니라 시대를 향한 정의와 올바른 미래를 위한 젊은 청년들 표현의 공간임을 알았다"고 했다.

그는 청년의 꿈을 찾은 배경에 대해 "진실되게 청년의 마음에 공감하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하면서 "저도 먼저 청년들의 마음을 함께 들으려고 한다. 무엇을 주고 무엇을 제시하기보다는 달콤한 이야기로 마음을 얻기보다는 진심 어린 고민들과 비판을 먼저 듣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준표형'님께서 저를 'The good friend'라고 과찬해 주셨으니 저 역시 여러분의 '좋은 친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홍 의원은 안 후보에 대해 "The good friend(좋은 친구)"라고 평가한 바 있다.

한편 안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하우스 카페에서 '청년내각'을 출범했다. 청년내각은 안 후보의 청년 공약을 검증하고 구체화해 제안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기구다. 자체 부처회의를 진행한 이후 국무회의를 열어 안 후보와 직접 토론을 진행할 계획이다.

청년내각의 총리 및 각 부처 장관으로 임명된 청년들은 국민의당 청년정치학교, 전국청년운영위원회 등 국민의당의 청년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통해 교육 및 활동한 청년이다.

shincomb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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