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나고 싶다"…윤석열·이준석, 울산서 극적 만찬 회동
입력: 2021.12.03 17:35 / 수정: 2021.12.03 17:35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왼쪽)와 윤석열 대선 후보가 3일 오후 울산의 한 식당에서 만찬 회동한다. 이 대표가 지난달 30일 당무를 거부하고 잠행한 지 4일 만이다. 지난달 6일 마포구의 한 음식점에서 오찬에 앞서 악수는 이 대표와 윤 후보. /이새롬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왼쪽)와 윤석열 대선 후보가 3일 오후 울산의 한 식당에서 만찬 회동한다. 이 대표가 지난달 30일 당무를 거부하고 잠행한 지 4일 만이다. 지난달 6일 마포구의 한 음식점에서 오찬에 앞서 악수는 이 대표와 윤 후보. /이새롬 기자

尹 후보, 울산으로 이동 중…김기현 원내대표 중재로 성사 

[더팩트ㅣ이철영 기자] "절대 만날 계획이 없다"고 단언했던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윤석열 대선 후보가 3일 오후 울산에서 만찬 회동한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울산에 있는 것으로 전해진 이 대표를 만나러 가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 측 관계자도 "윤 후보와 이 대표가 울산의 한 식당에서 만찬을 갖기로 했다"고 확인했다.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윤 후보와 이 대표의 만남은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관측됐다. 이 대표가 제주도를 떠나기 전 기자간담회에서 "윤 후보 측에서 만나자는 제안을 하면서 의제를 사전 조율해야 만날 수 있다고 전했다. 굉장한 당혹감을 느낀다"면서 "윤 후보와 절대 만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이 대표를 만나고 싶다는 의사를 계속 밝혔지만, 이 대표가 사실상 만남을 거부한 것이다. 그러나 윤 후보는 이날 "이 대표를 만날 때마다 그 번뜩이는 아이디어에 제가 늘 감탄한다. 만날 때마다 공부가 되고 새로운 걸 많이 배운다"며 "나이는 젊어도 당 대표를 맡을 자격이 있다. 100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한 이런 젊은 당 대표와 함께 대선 후보로서 대장정을 한다는 것은 행운"이라며 이 대표를 추켜세웠다.

두 사람의 만남은 김기현 원내대표가 울산을 찾아 이 대표를 만나면서 물꼬가 뜨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김 원내대표는 울산에서 이 대표와 회동한 후 기자들과 만나 "여러 정국 현안을 어떻게 타개할지 고민을 나눴다"며 "후보가 내려온다고 하니 만나 뵙고 해결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대표께 말씀드렸고 대표도 그렇게 한다고 하셔서 울산에서 후보와 만나는 자리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후보는 현재 이 대표가 있는 울산으로 이동 중이며 잠시 후인 7시 40분께 한 식당에서 만찬 회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cuba2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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