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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무를 중단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일 제주도를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선화 기자 |
부산·전남 순천·여수에 이어 비공식 장외 행보
[더팩트ㅣ신진환 기자] 공식 일정을 전면 취소하고 당무를 중단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잠행 사흘째인 2일 제주를 방문했다.
국민의힘 제주도당에 따르면 이 대표는 이날 오전 배편으로 제주에 도착했다. 전날 부산과 전남 순천, 여수 등을 방문했던 것에 이은 '장외 행보' 일환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제주 4·13 희생자 유족회 관계자와 만나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 제주도당 관계자는 <더팩트>와 통화에서 "이 대표가 제주에 방문한 것을 보도를 보고 알았다"며 "이 대표 측으로부터 제주도당을 방문하겠다는 연락은 들어온 게 없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전날 부산 사상구의 장제원 의원 지역 사무실을 찾아 당원 증감 추이 등 지역 현안과 관련해 당직자들과 대화를 나눈 바 있다.
이 대표는 지난달 29일 밤 페이스북에 '그렇다면 여기까지입니다'라는 메시지를 남긴 뒤 휴대전화도 끈 채 잠적했다. 이튿날 부산을 찾아 이성권 부산시 정무특보와 정의화 전 국회의장 등을 만났다.
이 대표의 당분간 잠행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일정 패싱 논란과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선대위 영입 문제를 두고 갈등을 빚어온 윤석열 대선후보는 전날 충청권 일정을 소화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에게 무리하게 연락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