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살인자 집안 출신이 대통령하면 안돼"
입력: 2021.11.27 11:03 / 수정: 2021.11.27 11:03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살인자 집안 출신에 포악한 후보는 대통령을 하면 안 된다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저격했다. 사진은 홍 의원이 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BNB타워에서 열린 JP희망캠프 해단식에서 인사말을 하는 모습. /이선화 기자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살인자 집안 출신에 포악한 후보는 대통령을 하면 안 된다"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저격했다. 사진은 홍 의원이 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BNB타워에서 열린 JP희망캠프 해단식에서 인사말을 하는 모습. /이선화 기자

'모녀살인 조카 변호' 이재명 후보 저격

[더팩트ㅣ송주원 기자]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살인자 집안 출신에 포악한 후보는 대통령을 하면 안 된다"라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저격했다.

홍 의원은 전날(26일) 자신이 만든 청년 플랫폼 '청년의 꿈'의 청문홍답(청년이 묻고 홍준표가 답한다) 게시판에서 "준표 형님, 제가 누구를 뽑아야 합니까. 답을 알려주세요"라는 질문형 게시글에 이같이 답했다.

작성자는 "국민이 원하는 후보가 아닌 자기들의 사리사욕을 위해 올바르지 못한 후보를 내세우는 오만방자한 당이 승리하는 꼴을 못 보겠다"며 "윤석열이냐, 이재명이냐. 참 답이 안 나온다"라고 썼다.

홍 의원은 "아무리 그렇다 해도 살인자 집안 출신에 포악한 후보가 대통령을 해서는 안 된다"라고 답했다.

앞서 이 후보는 과거 전 여자친구와 그의 어머니를 살해한 조카 A 씨를 변호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에 휩싸였다. 그는 1·2심 재판에서 A 씨의 변호를 맡아 심신 미약에 따른 감형을 주장했으나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A 씨는 2007년 2월 무기징역이 확정됐다.

이 후보는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제 일가 중 한 사람이 과거 데이트 폭력 중범죄를 저질렀는데 변호사를 선임할 형편이 못돼 변론을 맡을 수밖에 없었다"라고 해명했다. 모녀가 살해된 범죄를 '데이트 폭력'으로 축소했다는 비판을 받자 "데이트 폭력이라는 말로 사건을 감추려는 의도는 조금도 없다. 미숙한 표현으로 상처받으신 점에 대해 죄송하다"라고 사과했다.

ilrao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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