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2021년 여성폭력 추방주간'이 시작된 25일 SNS를 통해 "정부는 법과 제도를 통해 안전한 울타리와 감정의 완충지대를 만들어 왔지만, 여전히 폭력에 희생당하는 여성들이 있어 마음이 아프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 페이스북 갈무리

'2021년 여성폭력 추방주간' 메시지…"여성의 안전이 곧 사회의 안전"

[더팩트ㅣ허주열 기자] 여성가족부와 한국여성인권진흥원이 25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2021년 여성폭력 추방주간'을 진행하는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존중하고, 존중받는 삶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25일 SNS 메시지를 통해 "두 번째 '여성폭력 추방주간'이다. '우리의 관심이 여성폭력 없는 일상을 지킨다'라는 슬로건으로 일주일간 진행된다"라며 이같이 전했다.

25일은 유엔(UN)이 정한 '세계 여성폭력 추방의 날'이며 정부는 지난해부터 성폭력 추방주간, 가정폭력 추방주간을 통합해 '여성폭력 추방주간'을 운영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법과 제도를 통해 안전한 울타리와 감정의 완충지대를 만들어 왔다. 여성폭력방지기본법과 스토킹처벌법, 인신매매방지법을 제정했고, 여성폭력방지정책 기본계획과 신종 성범죄 대응체계도 마련했다"라면서도 "여전히 폭력에 희생당하는 여성들이 있어 마음이 아프다"고 했다.

이어 "제도 정비를 꾸준히 하겠다"라며 "아동과 청소년, 1인 가구 여성, 여성 장애인 등 대상별 맞춤형 대응을 강화하고 교육·문화·예술·체육 분야와 민간·공공 분야 여성폭력 근절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완벽한 제도란 없을지 모르지만, 우리는 사건이 생길 때마다 반성하고 거울삼으며 끊임없이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여성과 남성의 삶은 맞닿아 있다. 여성의 안전이 곧 사회의 안전이라는 간명한 진실을 위해 노력해 온 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라며 "상대의 자유와 안전을 지키는 것이 곧 나의 권리를 지켜내는 길임을 함께 되새겼으면 좋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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