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정무직 일괄 사퇴…이재명 "요청도 안 했는데, 용단에 감사"
입력: 2021.11.24 16:17 / 수정: 2021.11.24 19:24
24일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민생·개혁 입법 추진 간담회에서 이재명 제21대 대통령후보가 ‘새로운 민주당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하며 국민들에게 고개숙여 인사하고 있다. /남윤호 기자
24일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민생·개혁 입법 추진 간담회에서 이재명 제21대 대통령후보가 ‘새로운 민주당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하며 국민들에게 고개숙여 인사하고 있다. /남윤호 기자

"선대위 구성도 당직인선 문제도 잘 논의하겠다"

[더팩트ㅣ이철영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4일 정무직 당직자 일괄 사퇴에 "제가 요청하지 않았다. 이렇게 결단해주실 줄은 몰랐다"며 감사를 표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당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국민 우선, 민생 우선이라는 대원칙에 따라서 내년 대선 승리를 위해서 모든 것을 내려놔 주신 용단으로,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관석 사무총장과 박완주 정책위의장, 유동수 정책위 부의장, 고용진 수석대변인, 송갑석 전략기획위원장 등은 이 후보의 기자회견 직전 사퇴 의사를 밝혔다.

이 후보는 "지지율(변화)과 당직 인선은 관계가 없다. 선대위 변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이유는 국민들의 목소리에 기민하게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반성 때문"이라면서 "선대위에 참여하는 여러 의원들께서 협조해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사퇴 의사를 밝힌 정무직 당직자들의 일괄 사표처리 및 선대위 구성에 대해서는 송영길 당 대표와 논의 후 결정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 후보는 "국민들께서 이재명이라는 사람을 후보로 선출한 이유, 즉 변화와 혁신이라는 기대를 충족할 수 있도록 선대위 구성도 당직인선 문제도 잘 논의하도록 하겠다"면서 "일단 사표처리가 된 것은 아니다. 실제 어떤 분이 교체될지, 유임할지 문제는 당 대표께서 권한을 갖고 있으니까 합리적으로 하도록 하겠다"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그는 이어 "선대위에 언제나 중요 과제는 외연 확장을 위한 외부 인사의 영입이 매우 중요하다. 가능한 우리 당내에서 또 인재도 좀 찾아서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일도 해야 하고 외부 인사 중 필요로 하는 분 협의하고 추천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다만 앞으로 선대위 참여 인사와 관련해서는 "국민들께서 원하는 변화와 혁신에 부합하는, 국민들의 기대와 열망을 끌어안을 수 있는 그런 분들이 필요하다"며 "경륜 많고 사회 경험 많은분은 또 문제 되는 경우도 있다. 그런 부분 다 제거하고 나니까 역시 경륜이나 경험 이런 게 좀 문제가 되기도 하고 여러 가지로 어렵다"고 토로했다.

앞서 윤관석 민주당 사무총장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 주요 정무직 당직 의원들은 비장한 각오로 새로운 민주당을 만들기 위해 선당후사의 마음으로 일괄 사퇴의 뜻을 함께 모았다"고 밝혔다.

cuba2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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