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2021 국민과의 대화'에 참석해 국민패널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
"불로소득, 초과이익 환수 등 여러 대책 집중 검토"
[더팩트ㅣ허주열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부동산 가격 폭등 문제와 관련해 "앞으로는 공급 문제가 충분히 해소되리라 생각한다. 그에 힘입어 부동산 가격도 안정세로 접어들고 있다"라며 "남은 (임기) 기간 하락 안정세를 목표로 두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KBS 1TV에서 생중계로 진행되고 있는 '2021 국민과의 대화'에서 광명에 거주한다고 본인을 소개한 한 국민의 "5년간 성과가 많았지만, 아쉬운 부분은 청년 실업과 부동산 부분"이라며 해법은 묻는 말에 이같이 답했다.
문 대통령은 또 "청년 실업 문제는 현재는 코로나19 때문에 줄어든 고용이 지난달까지 거의 99.9% 회복됐다"라며 "청년 고용률도 과거 어느 때보다 높다. 청년이 원하는 질 좋은 일자리는 아직도 부족하다는 지적이 많은데, 질 좋은 일자리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부동산 문제와 관련해 "제가 여러 차례 송구스럽다는 사과 말씀을 드렸는데, 지금 지나고 생각해보면 주택 공급에 좀 더 많은 노력을 기울였으면 좋겠다. 2·4공급 대책을 좀 더 일찍 마련해 시행했더라면 더 큰 도움이 됐을 것이라 생각한다"라면서도 "우리 정부 기간 동안 역대 어느 정부보다 입주물량과 인허가 물량이 많았다. 계획된 물량도 많다"고 강조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로선 부동산 문제에 대해서 '잘했다'라고 말할 시간이 없을지는 모르지만, 다음 정부에까지 어려움이 넘어가지 않도록 해결의 실마리를 임기 마지막까지 찾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부동산 때문에 서민들에 직접 피해가 가기도 하고, 상대적 박탈감이 아주 크다"라며 "(부동산 투자로 얻은) 불로소득, 초과이익 환수, 민간 사업자들이 과다한 이익을 누리지 못하게 하는 여러 대책을 집중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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