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1일 '초등학생 3시 동시 하교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18일 '민주당 정당쇄신, 정치개혁 의원모임' 간담회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는 이 후보. /남윤호 기자 |
학생 맞춤형 교육 제공·교사 인력 충원
[더팩트ㅣ박숙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1일 '초등학생 오후 3시 동시 하교제'를 도입하고, 오후 7시까지 양질의 돌봄을 제공하겠다고 공약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명은 합니다.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공약' 시리즈 열 번째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내일(22일)부터 초등학교 전면 등교가 시행된다. 벌써부터 부모님들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실 것"이라며 "초등학교는 유치원, 어린이집보다 하교 시간이 빠르고 요일별로도 들쑥날쑥하다. 아이들은 바뀐 환경에 적응하기 바쁘고 부모님은 방과 후 스케줄 짜는 게 전쟁"이라고 공약을 마련한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제적 추세에 맞게 초등학교 3시 동시 하교를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대부분의 나라들은 3시 이후 동시 하교를 채택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이보다 빨리 하교하다 보니 정규 수업 시간이 OECD 평균보다 적다"며 "수업 시간이 늘어난 저학년을 중심으로 다른 OECD 국가처럼 지역교육과정을 도입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수업 시간을 늘리는 데 그치지 않고 다양한 학생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는 등 교육의 질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기초학력 향상, 예술·체육, 창의적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해 학생 맞춤형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학급당 학생 수 감축, 저밀학급부터 단계적 시행, 과밀학급에 대한 복합시설 건립, 교사 등 인력 충원도 추진하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또 "정규수업 종료 후에는 오후 7시까지 양질의 돌봄을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교육지원청, 지방정부와 협력해 안정적으로 운영되도록 하겠다"며 "아이들은 적절한 교육과 돌봄을 받고 부모님은 경력 단절 걱정이 없도록 학교와 지방정부, 지역사회와 함께 꼼꼼히 계획을 수립해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