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오늘 긴급 의총서 '이재명 선대위' 쇄신안 논의
입력: 2021.11.21 09:48 / 수정: 2021.11.21 09:48
더불어민주당은 21일 긴급의원총회를 열고 선대위 쇄신안을 논의한다. 지난 10월 15일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당 지도부와 함께 입장하고 있는 이 후보(가운데). /이선화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1일 긴급의원총회를 열고 선대위 쇄신안을 논의한다. 지난 10월 15일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당 지도부와 함께 입장하고 있는 이 후보(가운데). /이선화 기자

李 "이재명의 민주당 만들겠다"…김두관 공동선대위원장 사퇴

[더팩트ㅣ박숙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1일 당 선거대책위원회 전면 쇄신안을 논의한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를 비롯한 당 안팎의 쇄신 요구에 적극적으로 응하는 모습이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4시 국회에서 긴급 의원총회를 연다. 이 후보의 요청을 받아들여 윤호중 원내대표가 전날 밤 자당 소속 의원들에게 긴급 의총 소집 공지를 알렸다.

이에 대해 조오섭 원내대변인은 출입 기자단에 "긴급 의총은 이재명 후보께서 선대위와 당이 새롭게 출발해야 된다는 말씀을 하신 바, 선대위에서 논의 후 의원총회를 요구했다"며 "이에 윤 원내대표께서 긴급 의총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 후보는 전날(20일) 충남 논산시 화지시장 현장 연설에서 "민주당의 이재명이 아니라 이재명의 민주당으로 만들어가겠다"며 "덩치만 크고 할 일 제대로 못 챙기는 당 역시 우리의 의지와 책임만 남기고 다 다시 시작하겠다"고 '선대위 전면 쇄신'을 선언했다.

이에 김두관 의원도 선대위 공동선대위원장직 사퇴 의사를 밝히며 이 후보의 요청에 호응했다. 이탄희 의원에 이어 두 번째 선대위 직책 반납이다. 김 의원은 20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 후보가 말한 선대위 대개조에 동의한다. '날렵한 선대위, 일하는 선대위'를 위해 우선 저부터 먼저 선언한다"며 "공동선대위원장에서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동료 의원들에게도 "여의도에 있지 말고 사무실에 나오지 말고 회의가 필요하면 온라인으로 하고 모두 자기 동네로 내려가자"라며 동참해달라고 호소했다.

선대위 상임선대위원장인 송영길 대표도 전날 밤 친여 성향 유튜브 방송에서 선대위의 기동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하며 "이걸 후보님의 어떤 의지로 관철될 수 있게 후보에게 새로운 쇄신 문제를 전권 위임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했다.

이날 의총에서는 당 안팎에서 제기된 선대위 사령탑 부재, 국회의원 선수 중심 등 문제점에 대해 의견을 공유하고 대대적인 선대위 혁신안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unon8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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