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선대위 막판 진통?…1차 인선안 다음 주 발표
입력: 2021.11.17 20:38 / 수정: 2021.11.17 20:38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선거대책위원회 1차 인사는 다음 주께 발표될 예정이다. 사진은 윤 후보가 지난 15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출판기념회에서 축사를 하는 모습. /국회사진취재단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선거대책위원회 1차 인사는 다음 주께 발표될 예정이다. 사진은 윤 후보가 지난 15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출판기념회에서 축사를 하는 모습. /국회사진취재단

선대위 '원톱' 김종인 체제에 김한길·김병준 합류 가능성

[더팩트ㅣ신진환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선거대책위원회 1차 인사는 다음 주께 발표될 예정이다. 이르면 18일 점쳐진 인사 발표가 미뤄지면서 막판 인선을 두고 진통이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지만, 국민의힘은 큰 이견은 없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17일 총괄선대위원장으로 유력한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을 비공개로 만나 선대위 구성을 논의했다. 이양수 수석대변인은 "오늘 윤 후보는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만나 선대위 구성과 관련한 논의를 했다"며 "구성과 조직에 대해 대체적인 의견 일치를 보았고 중요 직책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고 말했다.

이어 "구성과 조직에 대해 대체적인 의견 일치를 보았고 중요 직책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며 "후보의 인선 방안에 대해서 큰 이견은 없었다"고 밝혔다.

이 수석대변인은 "후보는 정치입문부터 지금까지 경험과 경륜이 높은 김 위원장으로부터 많은 조언과 도움을 받았다"며 "후보는 김 위원장이 생각하는 정책의 방향을 뒷받침할 수 있는 새로운 조직의 필요성에 공감했고 준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한길 전 대표와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으로부터도 많은 조언과 도움을 받았다"면서 "앞으로 이분들의 의견도 잘 수렴해 선대위 구성을 마무리할 예정이며 1차 선대위 발표는 다음 주 중반으로 예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내일은 권성동 사무총장 인선만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15일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오른쪽)의 출판기념회 참석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국회사진취재단
지난 15일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오른쪽)의 출판기념회 참석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국회사진취재단

애초 이날 윤 후보와 이준석 대표가 막판 조율을 한 뒤 김 전 위원장과 담판을 통해 이르면 18일 1차 인선안이 나올 전망이었으나, 선대위 출범 시기가 대폭 뒤로 밀렸다. 이를 두고 선대위 인선 문제를 놓고 막판 이견을 보이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선대위를 이끌 총괄선대위원장에 김종인 전 위원장, 당연직 상임선대위원장엔 이 대표가 유력하다. 윤 후보는 국민 통합과 중도 확장 차원에서 김 전 대표 영입을 추진하고 있지만 김 전 위원장이 비판적인 시각을 내비쳐 선대위 구성이 쉽지 않을 전망도 있다. 공동선대위원장 물망에 오른 원희룡 전 제주지사와 나경원 전 의원도 합류가 예상된다.

분야별 본부장에는 주호영, 권영세, 김태호 의원 등이 거론되며 총괄수행단장에는 윤상현 의원이 맡을 가능성이 점쳐진다. 권 의원이 사무총장에 내정되면서 공석이 될 후보 비서실장에는 이 수석대변인이 유력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경선 경쟁자였던 홍준표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의 합류 가능성은 작다.

이 후보는 이준석 대표는 이날 선대위 인선과 관련해 최종 상의할 예정이었지만, 만남이 불발됐다. 이와 관련해 이 대표는 "후보의 일정이 시시각각 변하다 보니 전화상으로 다 얘기했다"며 "자세한 내용은 선대위 구성에 대해 김 전 위원장과 논의된 내용 전달받았고 대부분 동의했다. 이견이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선대위 막판 조율과 출범 시기와 관련해선 "내용만 볼 땐 다른 당의 1차 구성안에 해당하는 수준까지 된 게 아닌가 생각한다"며 "후보가 최종적으로 판단해야겠지만 오늘 딱히 얘기 나눈 바 없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더팩트>와 통화에서 "선대위 인선과 관련해선 공식 발표 전까지 충분히 의견을 수렴하고 최종 결정권자인 후보와 김 전 위원장, 당대표의 논의가 지속될 것"이라며 "섣불리 인사 내용을 예측해서 말할 단계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shincomb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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