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세계 4번째 FLNG 출항, 한국은 세계 최고의 조선 강국"
입력: 2021.11.15 11:54 / 수정: 2021.11.15 11:54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오전 경남 거제 삼성중공업에서 열린 FLNG 출항 명명식에 필리프 자신투 뉴지 모잠비크 대통령 내외과 함께 참석,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유튜브 갈무리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오전 경남 거제 삼성중공업에서 열린 'FLNG 출항 명명식'에 필리프 자신투 뉴지 모잠비크 대통령 내외과 함께 참석,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유튜브 갈무리

문 대통령 내외, 모잠비크 대통령 내외와 거제 FLNG 출항 명명식 참석

[더팩트ㅣ청와대=허주열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15일 오전 경남 거제 삼성중공업에서 열린 'FLNG 출항 명명식'에 필리프 자신투 뉴지(Filipe Jacinto Nyusi) 모잠비크 대통령 내외와 함께 참석했다.

FLNG(Floating Liquefied Natural Gas)는 부유식 해양 LNG 액화 플랜트로 원거리 해양에 있는 가스전으로 이동해 해상에 부유한 상태로 LNG 생산, 저장, 출하가 가능하다. 시추부터 액화, 출하까지 가능해 육상 액화저장설비나 해저 파이프 설치가 불필요하기 때문에 해저생태계를 보호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코랄술(Coral-Sul)'로 명명된 이번 FLNG는 전 세계 네 번째로 건조된 대형 FLNG이자 모잠비크 가스전의 첫 번째 FLNG로서, 길이 432m, 폭 66m, 높이 39m의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규모다.

삼성중공업은 2017년 6월 약 25억 달러에 수주한 이번 FLNG를 포함, 현재까지 총 3척의 FLNG를 건조했다. 앞서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1척을 포함해 전 세계 4척 FLNG 모두 우리나라 조선소가 건조해 FLNG 시장에서의 우리나라는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고 있다.

16일 출항할 예정인 코랄술 FLNG는 우리나라 가스공사가 10% 지분 참여한 모잠비크 제4해상 광구에서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LNG 생산을 시작하며, 우리나라 연간 LNG 소비량(2020년 기준)의 8.5%에 해당하는 340만 톤의 LNG를 매년 생산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축사에서 FLNG의 특징에 대해 언급한 뒤 "모잠비크와 우리나라를 비롯해 이탈리아·미국·중국·일본·프랑스·포르투갈 등의 여러 기업이 긴밀히 협업해온 성과"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뉴지 대통령의 이력과 한국 기업과의 인연을 소개한 뒤 "모잠비크 해상 가스전은 세계 최대 규모로 평가된다"라며 "모잠비크 제4해상 광구에서 LNG 생산이 본격화되면 모잠비크 경제는 연평균 10프로 이상 고도성장하고, 인프라·제조기업의 동반 성장이 기대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한국은 세계 최고의 조선 강국 1위, 수주 강국"이라며 "모잠비크의 대형 운반선 프로젝트에서도 한국이 최적의 협력 파트너가 되길 바란다. 코랄술이 모잠비크까지 무사히 항해를 마치고 모잠비크의 경제성장과 번영을 이끌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 내외는 출항 명명식 종료 후 모잠비크 정상으로서 8년 만에,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아프리카 정상으로서는 최초로 14~16일 우리나라를 방문한 뉴지 대통령 내외와 비공개 오찬을 가질 예정이다.

한편 문 대통령이 거제를 방문한 것은 이번이 다섯 번째다. 문 대통령은 2018년 1월 3일 대우조선해양 쇄빙LNG선 건조현장 방문에 이어 같은 해 9월 14일 대우조선해양 도산안창호함 진수식에 참석했다.

이후 문 대통령은 지난해 4월 23일 대우조선해양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알헤시라스호 명명식과 지난 9월 9일 K-조선 비전 및 상생협력선포식 참석을 위해 거제를 방문한 바 있다.

sense8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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