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한국의 오바마·마크롱 돼 새 시대 여시라"
  • 박경현 기자
  • 입력: 2021.11.13 17:01 / 수정: 2021.11.13 17:01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제가 대통령이 되면 현생 40세인 대통령 피선거권 연령을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13일 밝혔다. /국회사진취재단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제가 대통령이 되면 현생 40세인 대통령 피선거권 연령을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13일 밝혔다. /국회사진취재단

"대통령 피선거권 연령 낮추는 방안 검토할 것"[더팩트ㅣ박경현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제가 대통령이 되면 현행 40세인 대통령 피선거권 연령을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13일 밝혔다.

윤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한국의 오바마, 마크롱이 되어보지 않으시겠습니까?'라는 제목의 글을 게시하며 이같이 말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지난 2017년 5월 만 39세의 나이로 대통령에 당선된 바 있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은 2008년 11월 만 47세에 대통령이 됐다.

그는 "현재 미국 대통령 피선거권 연령이 35세고 프랑스는 18세다. 우리나라도 지금보다는 낮춰야 한다"며 "물론 개헌 사항이기에 국민적 합의를 바탕으로 국회와 논의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청년들을 향해 "한국의 오바마, 마크롱이 되어보지 않겠나. 여러분이 새 시대를 열고 정치를 바꾸시라. 제가 여러분의 시대로 가는 다리가 되겠다"고 말했다.

윤 후보의 이같은 발언은 이번 대선의 캐스팅보트로 꼽히는 2030 세대를 공략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지난 10일 국민의힘은 국회의원·지방자치단체장·지방의회의원의 피선거권 연령을 하향 조정하는 내용의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윤 후보는 이에 관해 "늦었지만 다행"이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그는 "이 법안이 통과되면 청년의 정치 참여 기회가 획기적으로 확대될 것"이라며 "자연스럽게 각종 청년 의제 논의가 정치권에서 활발해지고 청년 일자리와 대학 등록금, 병역 등 청년의 이해가 걸린 각종 문제에 청년의 입김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pk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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