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11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1 K-박람회' 중소벤처기업부 홍보관을 찾아 청년창업기업의 제품 시연을 관람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靑 "'한류' 넘어 'K-붐' 현상 지속…경제 성장으로 연결되도록 기업과 협력"

[더팩트ㅣ허주열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오후 코엑스에서 개최된 '2021 K-박람회' 현장을 방문해 콘텐츠, 농수산식품, 화장품, 브랜드K 소비재 등 한류 및 연관 산업의 전시홍보관과 화상 상담회를 참관하고, 기업인과 행사 관계자를 격려했다.

올해 처음 개최된 'K-박람회'는 그동안 각 부처별로 진행하던 수출 지원 행사를 연계해 한류 연관 상품을 홍보하고, 해외 진출을 위한 마케팅을 지원하는 행사로 문화체육관광부·농림축산식품부·산업통상자원부·보건복지부·해양수산부·중소벤처기업부가 공동으로 개최했다.

K-박람회는 11월 한 달 동안 실감형 기술을 결합한 온라인 공연, 실시간 상품판매전, 국내외 온라인 유통망 내 판촉전, 한류 홍보 콘텐츠 방영 등 온라인을 통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또한 콘텐츠 및 연관 산업 분야의 국내외 약 900여 개 기업이 참여해 화상 상담, 계약 체결 등 다양한 사업 기회를 모색한다. 특히 8~11일에는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집중적인 화상 상담과 실시간 판매를 진행하고 분야별 전시홍보관을 운영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각 산업의 주요 수출 제품과 한류 연계 마케팅을 통한 성공 사례 전시, 해외 구매 기업과의 화상연결시스템, 제품 체험공간 등 다양하게 구성된 각 부처별 전시홍보관을 둘러보며, 한류 연관 산업의 해외 진출 현황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

또한 코로나19로 어려워진 경제 여건 속에서도 한류 연관 산업의 큰 성장을 이루며 대한민국의 소프트파워를 강화하고,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는 데에 기여한 기업인들을 격려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오후 코엑스에서 열린 '2021 K-박람회' 산업통상자원부 홍보관을 찾아 라이브 연결된 자카르타 현지 바이어와 대화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특히 문 대통령은 산업통상자원부가 마련한 K-GOODS관을 방문한 자리에서 한국 소비재 판촉전이 개최되고 있는 자카르타의 센트럴파크몰에 나가 있는 코트라 관계자와 화상으로 연결해 대화를 나누다가 현지 인도네시아 바이어인 스티븐 캘빈 빅토리 아이스타일 대표에게 "한국 제품들을 더 많이 구매해 주시고, 또 인도네시아 국민들께 더 많이 알려 주시고, 인도네시아 국민들이 한국 제품을 더 많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해 주시기 바란다"고 직접 세일즈에 나서기도 했다.

임세은 청와대 부대변인은 "정부는 그동안 한류와 연관된 4대 K-산업 분야의 경쟁력 제고와 해외 시장의 적극적인 진출을 위해 인력 양성, 기술 개발, 인프라 조성, 유통망 구축 등 다양한 분야를 지원해 왔다"라며 "2019년 9월 중소기업 공동 브랜드인 '브랜드K'를 출범했고, 브랜드K는 한류 콘텐츠의 세계적인 인기와 더불어 한국산 제품의 품질을 보증하는 국가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고 말했다.

임 부대변인은 이어 "K-산업은 정부의 노력과 지원 그리고 기업들의 혁신, 도전이 어우러져 문재인 정부 들어 각 분야에서 역대 최고의 수출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라며 "정부는 이번 K-박람회를 통해 '한류'를 넘어 'K-붐(Boom)' 현상이 지속되고, 이것이 경제 성장과 일자리 창출로 연결될 수 있도록 기업들과 협력해 나갈 것이다. 앞으로도 K-산업은 성장과 도약으로 대한민국 산업을 견인하고 국가 이미지 상승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sense83@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