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산림협력으로 '평화' 이룬 사례 많아…'탄소중립'에 북한 참여 기대"
입력: 2021.11.11 15:44 / 수정: 2021.11.11 15:44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화상·대면 혼합방식으로 진행된 APEC CEO 서밋 2021 에너지의 미래 세션 영상 기조연설에서 에너지 전환과 탄소중립을 위한 우리 모두의 실천 의지와 협력이 더 굳건해지길 바라며, 그 협력에 북한도 참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화상·대면 혼합방식으로 진행된 'APEC CEO 서밋 2021' 에너지의 미래 세션 영상 기조연설에서 "에너지 전환과 탄소중립을 위한 우리 모두의 실천 의지와 협력이 더 굳건해지길 바라며, 그 협력에 북한도 참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청와대 제공

'APEC CEO 서밋 2021 기조연설'서 APEC 협력 강조

[더팩트ㅣ허주열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에너지 전환과 탄소중립을 위한 우리 모두의 실천 의지와 협력이 더 굳건해지길 바라며, 그 협력에 북한도 참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화상·대면 혼합방식으로 진행된 'APEC CEO 서밋 2021' 에너지의 미래 세션 영상 기조연설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탄소배출을 늘리지 않으면서 발전할 수 있는 길을 찾는 것은 전 인류의 과제이며, 모두가 협력해야만 가능한 일"이라며 "'동북아 산림협력'에 북한이 참여하는 것은 한반도의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것은 물론,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번영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산림협력으로 평화를 이룬 다른 나라 사례가 많다"라며 "한반도에서도 숲을 공유하고 함께 가꾸며 항구적 평화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또 기업인들을 향해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해 우리는 즉각 행동하고 긴밀하게 협력해 '탄소중립 사회'로 전진해야 한다"라며 "지금 우리의 실천이 인류의 생존과 미래를 결정하게 된다는 비상한 각오와 결의를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제 에너지원으로써 석탄과 석유의 역할은 더 이상 지속될 수 없다. 우리는 새로운 에너지로 문명의 대전환을 이끌어야 한다"라며 "태양광, 해상풍력 같은 재생에너지의 비중을 높이고, 디지털 기술혁신으로 에너지 효율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미래 기술과 산업, 새로운 일자리는 탄소중립의 목표로부터 창출될 것"이라며 "각국 정부와 기업이 에너지의 더 빠른 전환과 혁신을 위해 협력하고 경쟁한다면, 인류는 새로운 문명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요한 것은 연대와 협력과 포용"이라며 △에너지 전환을 위한 민간과 정부의 포용적 협력 △수소경제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역내 협력 △국경을 넘는 나라 간의 포용을 제시했다.

이와 관련한 한국 정부의 노력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2030년까지, 2010년 대비 신재생에너지 비율을 두 배 확대하는 '푸트라자야 비전 2040'의 차질 없는 이행을 위해 회원국들과 협력할 것"이라며 "에너지 전환을 통해 이루고자 하는 '탄소중립 사회'는 세계 최대 지역경제협력체인 APEC의 역할과 책임이 막중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경제성장을 이끌어온 기업인 여러분이 탄소중립의 문을 여는 주역"이라며 "새로운 에너지로 만드는 새로운 문명, 바로 지금, 우리가 시작하자"고 강조했다.

sense8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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